▲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간혹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인들끼리 키스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사람들을 본다. 영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클라크 케이블과 비비안 리의 키스장면은 지금까지도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키스의 효용가치는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노화방지, 항암, 항충치 등은 물론, 엔돌핀의 상승효과를 가져오고, 대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하여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등 결과적으로 3년에서 5년 정도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따로 보약을 먹는 것보다 키스만 잘해도 그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키스가 몸에 좋다고 하지만, 아무하고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설사 사랑하는 사이라 하더라도 입 냄새가 심하다면 상대가 꺼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때문에 서로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입 냄새만큼은 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근래 구취는 대인관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스스로는 알 수 없으니 평소 관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쓰이게 마련인 것이다. 따라서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얼마 전 유명 연예인들과 운동선수들의 일부가 병역기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사실 그동안 병역기피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 병역기피 방법이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주로 사용된 방법이 결핵, 간염, 시력, 체중, 문신 등이었는데, 이번에 사용한 수법은 신장질환이었다. 소변검사 시 약물을 첨가함으로써 사구체 신염이나 만성신장염 등의 판정을 받은 것이다. 흔히 신장질환은 현대의 불치병이라고 한다. 그만큼 고치기가 어렵고 약이 없다는 말이다. 신장은 우리몸 안에서 수분과 물질대사를 담당할 뿐 아니라 생식기 활동 전반을 관장하므로 생명을 잉태하는 장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면서도, 질환이 발생하여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에는 증상이 없어 무관심 속에 병을 키우게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신장질환이 심각한 것은 병을 발견하고 검사하는 기능은 있을지라도 실제 현실에서 치료약이 없다는 점이다. 간혹 스테로이드 제재의 약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치료의 순기능보다는 타 장기에 손상을 주는 등의 부작용이 더욱 우려 되는 일이 많아 적합지 못하며, 따라서 대개의 경우 가벼운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지금은 흔히 볼 수 없는 광경 중의 하나로‘뱀장수’가 있었다. 그들이 하는 대사를 흉내내는 코미디언도 있었는데 항상 비슷하게 시작한다.“잡숴봐! 애들은 가라! 앉았다 일어나면 머리가 핑 돌고 눈앞이 깜깜하신 분 이거 한번만 잡숴봐…”하는 식인데, 우리는 흔히 몸이 너무 허(虛)하다든가 정상 이하의 혈압이 있는 경우, 위의 대사와 같은 증상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혈압의 심각성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끝에는‘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더라’라는 말과 함께 잘못하면 화장실에서 힘을 주다가 쓰러질 수 있다는 나름대로의 견해를 이야기하는 경우를 대할 때가 있다. 물론 저혈압도 질환 중 하나이므로 때에 따라 심각할 수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혈압(血壓)이란 말 그대로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이르는데, 높거나 낮은 경우 고혈압과 저혈압이라 부른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치는 없으나, 저혈압은 정상치보다 낮은 경우로, 흔히 최고혈압이 100mmHg 이하인 때와 최저
태초에 우주는 하나의 핵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 핵이 분열과 생성, 소멸을 거듭하면서 오늘날의 거대한 천체를 이루고 별을 만들었으며, 땅을 만들고 물을 만들어 생명체를 탄생시켰다. 그만큼 생명의 탄생은 신비하고도 위대한 것이다. 사람의 인체를 흔히 소우주에 비유하여 말하기도 하는데 특히 여성의 몸은 생명을 잉태하고 탄생시키는 만큼 우주의 섭리를 모두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생명의 탄생을 연구하다보면 정말로 신비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생명이 탄생하려면 첫째, 음양의 조화가 선행되어야 하며, 둘째, 시간적인 조화가 맞아야 하며, 셋째, 공간적인 환경이 적절해야 한다. 즉, 초자연적인 조화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새로운 생명이 잉태하게 되며 탄생의 환희를 맛볼 수 있다. 인간이 남성과 여성으로 구성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서로는 별개가 아닌 하나다. 여성이 혼자서 생명을 만들지 못하고, 남성 역시 혼자서 생명을 만들지 못하며, 반드시 남녀가 함께 해야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자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정자와 함께 여성의 난소에서 생성되는 난자가 만날 때 비로소 새로운 생명의
▲ 백운당한의원 김영섭 원장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우리 풍속 중의 하나로‘무 구덩이’라는 것이 있었다. 가을에 추수를 한 무를 갈무리 하는 저장고인 무 구덩이는 땅을 파고 그 속에 무를 넣는데 흙에 덮이지 않도록 하며 입구는 짚덩이로 마개를 만들어 뒤뜰이나 부엌이 가까운 곳에 만들어 두었다가 음식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는 등 겨우내 싱싱한 무를 맛 볼 수 있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진 우리의 생활 풍속이었다. 한겨울 밤 변변한 간식거리가 없어 입이 궁금해지면 서로 내기를 한다. 이때 내기에서 진 사람들은 밤참거리를 구해 왔는데 꼭 한 가지 빠지지 않았던 것이 바로 구덩이 묻어둔 무였다. 구덩이에 묻어 두면 수분의 증발을 막으면서 무의 맛과 신선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한지문 밖에서 밤바람이 칭얼대던 그때 그 겨울밤에 깎아 먹던 무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는데, 구덩이에 잘 묻어둔 무는 그대로 신선도를 유지하지만 잘못 건사하면 바람이 들게 된다. 무 속에 바람이 들면 조직에 구멍이 생기면서 스펀지처럼 변하여 먹을 수 없게 된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인체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뼈 속에 영양이 부실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