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왕치산 서기의 유임 여부에 따라 시진핑 주석이 ‘7상8하’의 금기를 깨고 장기집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년 임기라는 기존 관례를 깨고 장기집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는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라는 묵계가 있다. 2022년 퇴임 예정인 시 주석이 집권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같은 관측은 지난 8월 AFP 통신에 이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달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 주석이 10년 임기 이상의 장기집권에 성공한다면 사실상 1인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선 시 주석을 포함해 7명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집권 이후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와 총리영역인 경제분야에 대한 관여의 폭을 넓혀온 탓에 시 주석의 1인 체제 강화 여부와 장기집권 가능성은 내년 말로 예정된 제19차 당 대회를 보면 알 수 있다. 시 주석과 막역한 왕치산 서기는 내년에 69세로 ‘7상8하’ 묵계에 따라 퇴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제19차 당 대회에서 왕 서기의 유임 여부가 뜨거운 이슈다. 7상8하 묵계에 따르면 내년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 명예교수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포크록 가수 밥 딜런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지난달 3일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50년 넘게 자가포식을 연구한 오스미 교수는 “ 연구자로서 더없는 영광”이라며, “노벨상의 각별한 무게를 느끼고 있다.”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로써 일본은 과학 분야에서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물리학상 수상자로 미국 워싱턴대학의 데이비드 사울리스 교수와 덩컨 홀데인 프린스턴대 교수, J. 마이클 코스털리츠 브라운대 등 세 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영국 태생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과학자들이다. 이들은 위상기하학 등의 수학적 개념을 물리학에 적용해 물리학은 물론 전자공학에 높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분자기계를 설계·제작한 장 피에르 소바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명예교수, 프레이저 스토더트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베르나르트 페링하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기계인 ‘분자기계’를 개발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는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와 벵
▲ 미국 대통령 선거 TV토론에서 민주당의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패배시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해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3차 TV토론의 승자는 민주당의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으로 나타났다. 토론 직후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클린턴을 승자로 꼽았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39%에 그쳤다. 클린턴은 1∼3차 토론 후 여론조사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두 후보 간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었다. 1차 토론 후 클린턴은 6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7%에 그친 트럼프를 크게 앞질렀다. 2차 토론 후 승자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57%로 트럼프(34%)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최종 TV토론에서 클린턴을 승자로 보는 답변율은 5%포인트가 빠졌다. 누가 더 준비된 대통령인 것 같으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59%가 클린턴을, 35%는 트럼프를 택했다. 어느 후보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선 답변율이 50%(클린턴), 47%(트럼프)로 양분됐다. 누가 더 진실한 후보냐는 물음에선 트럼프가 47%의 지지를 받아 앞섰다. 트럼프는 패배시 불복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해 파문을 일으켰다
▲ 노르웨이 왕실 가족사진. 뒷줄 맨왼쪽이 하랄 노르웨이 국왕이다.난민과 동성애를 포용하자는 하랄 노르웨이 국왕의 연설이 화제다. 올해 79세인 하랄 국왕은 오슬로의 왕실공원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참석자 1500명을 향해 난민을 지원하고, 다양한 종교를 존중하고, 성 소수자를 포용해야 한다며 연설을 했다. 국왕은 노르웨이인들은 신뢰와 관용, 연대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는 난민들을 러시아로 추방하고, 철조망을 세우려고 하는 등 난민문제에 강경한 입장이다. 국왕은 집을 국가 국경에 한정시켜서는 안 된다며 노르웨이가 난민들에게 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 소수자를 직접 옹호하기도 했으며, 다양한 종교를 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인들의 화합도 강조했다. 국왕이 난민과 같은 사회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긴 하지만 노르웨이 국민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 왕실은 국왕 연설의 공식 영어 해석본을 요청하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또 페이스북에서는 8만명이 국왕 연설에 ‘좋아요’를 눌렀고, 3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페이지를 방문했다. 싱가포르가 소수인종을 배려하기 위해 현 대통령 선출방식을 바꿀 것으로 보
▲ 테레사 수녀가 1981년 내한해 서강대학교에서 일반 신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을 하자 많은 사진 기자들이 플래시를 터뜨렸다.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성녀 테레사 수녀가 선종 19년만에 가톨릭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교황청은 지난달 4일(현지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과 시성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테레사 수녀의 시성식에는 전 세계에서 약 10만명이 넘는 신도가 몰려들었다. 이들은 교황이 테레사 수녀를 ‘성인’으로 추대하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테레사 수녀가 거의 평생 봉사한 인도에서 외교장관을 보내는 등 등 정부 각료 12명을 대표 사절단으로 파견했고, 13개국 정상과 바티칸 주재 외교 공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는 노숙자 1500명이 초청됐고, 시성식이 끝난 후 교황은 이들에게 피자를 대접했다. 테레사 수녀가 성인으로 선포되자 인도 콜카타에서는 그가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 수 백 명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또, 테레사 수녀의 고향인 마케도니아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테레사 수녀의 고향인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50여명이 테레사 수녀 기념관에 모여 기쁨을 함께했다. 테레사 수녀
유럽연합(EU)이 애플에 130억 유로(약 16조 2천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하기로 결정했다. EU 집행위원회가 8월 30일(현지시각) 아일랜드의 애플에 대한 감세조치가 EU 법규 위반이므로 감면 금액을 반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유럽에서 역대 최대 세금 추징 결정사례다. 또한, 구글, 스타벅스, 아마존, 가스프롬, 애플 등 다국적 글로벌 기업들의 조세회피 의혹에 대한 조사 강도를 높여 갔다. EU 관내 공정한 경쟁을 총괄하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위원은 다국적 기업의 세금 회피에 대해 강경한 자세로 일관해 왔다. 작년 EU가 구글과 러시아 가스프롬을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잇따라 제소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구글은 자사의 쇼핑 서비스에 유리하도록 웹 검색 결과를 왜곡했고, 가스프롬은 중부와 동부 유럽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혐의였다. 애플에 대해서 베스타게르 위원은 “이번 결정은 EU의 규정을 위반해 애플의 세금 부담을 인위적으로 줄인 것”이라며 ”애플은 그 혜택을 토해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미국은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조치라며 반발했다. 미국 내에선 세제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30일 미국 백악관은
필리핀 정부가 불법 마약 유통을 90% 차단하는 등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지난달 12일 필리핀 정부는 전날 경찰의 마약소탕전이 성공했다며, 괴한에 의한 마약 용의자 사살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72일간 마약용의자 2956명이 사살됐다. 하루 평균 마약용의자 41명이 숨졌다. 1466명은 경찰의 단속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1490명은 괴한 등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국내외 인권단체는 경찰이 마약 용의자를 즉결 처형하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필리핀 정부는 저항하는 용의자를 사살했다는 입장이다. 필리핀 경찰청장은 마약과의 전쟁으로 불법 마약공급이 90%까지 줄었다며, 마약상들의 옥중 마약판매활동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내부 마약척결에도 나서 마약을 투약한 경찰관 141명을 적발해 1차로 57명에 대한 해임절차를 밟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필리핀의 마약소탕전을 옹호했다. 이 기간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국의 필리핀인 학살을 거론하며 미국의 개입에 반발했다. 이에 앞서 2일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서 80여명의 사상자를 낸 폭탄 테러의 범인으로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사야프’가 지목되고 있다. 마
스페인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카탈루냐주에서 지난달 11일(현지시각) 수만명의 시민이 참가한 대규모 분리독립 시위가 벌어졌다. 카탈루냐주 국경일인 이날 바르셀로나에서는 수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분리독립 깃발을 흔들면서 행진했다. 이날 카탈루냐주 분리독립 시위에는 34만 명이 참가하겠다고 서명했다. 2014년 11월에 강행한 비공식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는 총 630만명의 잠재적 유권자 중 230만명이 참여했고 80% 정도가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위헌 결정했다. 현재 카탈루냐 주민 대부분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찬성과 반대가 비슷하다. 주요 정당은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에 반대하고 있다. 카탈루냐는 인구가 750만명이고, 전체 경제생산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문화와 역사, 언어가 스페인과 다르다는 인식이 강해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카탈루냐주는 1714년 9월 11일 스페인·프랑스 연합군에 항복해 바르셀로나를 내줬는데, 2012년 이후 매년 이날 분리독립 시위를 열어 왔다. 한편, 터키에서 테러조직 연계 혐의로 지방선출직 약 30명이 임명직으로 교체됐다. 터키 내무부는 11
미국 뉴욕 맨해튼의 첼시 지역에서 9·11 테러 15주년 일주일 뒤인 지난달 17일(현지시각) 토요일 밤에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최소 29명이 다쳤다. 도로변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건물과 승용차의 유리창이 깨지는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이 지역은 거주시설은 물론 주요 상가가 밀집한 곳으로 토요일 밤이라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폭발사건 직후 뉴욕경찰 대테러반이 출동해 현장을 조사했다. 폭발은 이날 저녁 8시 30분 맨해튼 6번가와 7번가 사이의 23번 도로에서 발생했다. 폭발은 시각장애인 지원시설 건물 밖에서 일어났다. 폭발 후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대부분 생명에 위협을 받는 정도는 아니라고 전해졌다. 경찰은 웨스트 27번가에서는 또 다른 폭발물로 추정되는 압력솥이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압력솥이 전선으로 휴대전화기와 연결돼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해병대 자선 마라톤’ 행사 직전 쓰레기 캔 폭발물이 터졌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마라톤 행사는 취소됐으며, 폭발지점 부근의 통행이 금지됐다. 한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경찰이 총으로 흑인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해 지난달 20일(현지시각)부터 이틀 밤 연속 갈등이 갈수록 격화됐다. 2
브라질 역사상 첫 여성 정상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결국 탄핵당했다. 브라질 상원은 8월 31일(현지시각) 전체회의를 열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켜 최종 가결했다. 탄핵안 통과에는 전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 탄핵 사유는 호세프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국영은행의 자금을 사용하고 이를 되돌려주지 않는 등 재정회계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하원이 작년 12월 연방회계법원의 판결을 근거로 호세프 대통령을 상대로 탄핵절차를 개시한 지 9개월만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1992년 브라질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당한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만에 탄핵으로 물러나는 두 번째 대통령이 됐다. 호세프는 최악의 경제난과 부패 스캔들로 지지도가 급락한 가운데 정부 회계법 위반혐의로 5월 12일 탄핵심판이 개시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호세프는 30일 안에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을 떠나야 한다. 호세프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축출된 지 하루 만에 탄핵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1일 호세프 전 대통령 측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