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전자건강보험증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방문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본관 앞 모습. 전자건강보험증 도입 논란이 뜨겁다. 최근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로 불거진 전염병 확산 방지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개인의료정보 유출 및 운영시스템 구축비용 발생으로 즉각 시행은 곤란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 달 이상 전국을 휩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하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전염성 질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자건강보험증, 일명 IC카드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보건의료시스템에서는 환자가 이전에 어떤 의료기관에서 어떤 내용의 진료를 받았는지 환자 본인이 언급하기 전에는 알기가 어렵다. 따라서 전자건강보험증을 도입하면 병원에서 환자의 의료기관 방문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전염성 질병의 발병원인에 대한 역학조사가 신속하게 펼쳐질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즉각적인 대처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반면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IC카드의 전자칩에 내장된 개인의료정보가
정부는 7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양성평등위원회를 열어 ‘제1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15~’17)(안)’을 심의·확정했다. 아울러 현재 중점 추진 중인 “일·가정 양립 정책”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였다. 황교안 총리는 “여성발전기본법 제정 이후 20년이 지나면서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여성발전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오늘 개최되는 제1차 양성평등위원회를 계기로 ‘여성발전’에서 ‘양성평등’으로의 정책패러다임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나 편견없이 모든 영역에 남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문화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1차 양성평등 기본계획이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황 총리는 또 &ldq
공무원연금 개혁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9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지만,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개정안이 개혁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졸속으로 구성돼 있다는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및 유승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달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가 국정 전면에 떠오른 이후 지난달 29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논란을 겪고 있다. 이번 개정안이 해마다 수조원대의 적자를 세금으로 메우고 있는 공무원연금제도의 구조를 바로 잡아 국가 재정을 튼튼하게 하고 다음 세대의 부담도 최대한 줄이자는 당초의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달 초 정부와 여·야, 공무원단체가 참여한 국민대타협기구를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에 관한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기존 공무원의 연금 부담 및 지급 규모 변동폭이 적은 데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누구든지 친근한 먹거리로 여기는 만두와 순대를 신선하고 깨끗한 재료로 맛깔나게 만들어 소비자와 업계에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선영식품의 신선영 대표. 그는 사업 열정 못지않은 기부와 기증활동을 폭넓게 펼치며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중국동포사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열악한 여건 속에 주로 3D업종에 종사하는 종래의 상황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영업이나 개인사업을 하며‘코리안 드림’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는 상당히 큰 규모의 사업체를 운영하며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도 파악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2009년 경기도 성남시에서 창업한 후 만두와 순대를 전문적으로 제조·유통해온 선영식품의 신선영 대표(55)는 중국동포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여성기업인이다. 샘솟는 열정과 흔들리지 않는 정직함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쌓아 단기간에 사업 규모를 키워온 신 대표는 사업 외에도 (사)중국다문화총연합회 회장으로서 국내 중국동포들의 화합과 애로점 해결을 위해 직접 동분서주하며 발로 뛰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국내 동
▲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지난 3월 24일 서울 여의도 KB은행 본점에서 가입희망자들이 전용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가계부채를 줄이려는 취지에서 정부가 최근 한시적으로 도입한 안심전환대출이 화제와 논란을 함께 불러일으켰다. 가계부채 구조개선에 대한 국민적 수요를.반영했다는.평가와 서민층이 다수인 제2금융권 대출자는 그 대상에서 제외돼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정부가 경제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최근 도입한 안심전환대출이 큰 화제를 모았다. 안심전환대출이란 변동금리나 만기 일시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은행고객이 연 2.6%대의 고정금리, 원리금 장기 분할상환으로 대출방식을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보다 1%포인트 낮은 데다 상환기간도 길어 대출자의 부담이 한결 경감된다는 이점을 내세웠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금액 5억원 이하, 기존 대출 1년 경과, 최근 6개월간 무연체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지난 3월 24일 출시해 4월 3일 마감한 안심전환대출은 총 34만5,000명이 33조9,000억원을 신청해 고
▲ 잡호핑족은 장기간의 경기불황 속에 주기적인 이직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려는 직장인들을 가리킨다. 사진은 지난달 6일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기업채용설명회 모습. 최근 자신의 경력을 쌓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2~3년씩 단기간에 직장을 옮기는‘잡호핑족’이 늘고 있다. 이는 장기간의 경기불황 아래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져가는 사회적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국내 한 중견제조업체 구매팀에 근무하는 A과장(36). 그가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은 벌써 4번째에 해당한다. 28세에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한 직장마다 평균 2년씩 근무한 셈이다. 보통 직장을 자주 옮길 경우 으레‘조직생활에 적응을 못한다’거나‘업무능력이 떨어진다’는 등의 부정적인 말들이 나오게 마련이지만, A과장에 대한 상사나 팀원들의 평가는 높은 편이다. 유창한 영어실력, 거래처와의 원만한 협력 등 뛰어난 업무능력과 무난한 대인관계 등 직장인으로서 별다른 결함이 보이지 않기 때문. A과장은 자주 이직을 한 데 대해“새롭게 도전하며
▲ 밝은 햇살 아래 서울광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모습. 기후변화문제가 대두하면서 맑고 온화한 기후에 대한 요청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국제문제로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분석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기후변화전문가가 전도유망한 직업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방재, 생태, 보건, 대체에너지 개발, 분쟁해결 등 활동영역이 매우 넓다. 이제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 각지의 산업·공공시설 및 가정에서 다량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며 이상기후를 초래하는 현상이 심각하다.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제회의를 주기적으로 열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할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9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유럽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에 참석,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촉구함과 동시에 기후변화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 활동을 각인시킨 바 있다. 이제는 국제적 관심사로 대두된 기후변화현상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거나 그 주요 원인
▲ 지난해 12월 22일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본부 교육훈련센터에서 열린‘사이버공격대비 모의훈련’중 직원들이 사이버공격을 받을 경우 발전소가 안전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응하는 훈련을 펼치고 있다. 모두 300여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양산한 세월호 침몰사건은 국민들로 하여금 국가재난안전망의 근본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는 강한 인식을 불러일으켰다. 정부 역시 이를 바탕으로 대형재난 및 사고에 대한 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난해‘국민안전처’를 신설했다. 세계 10대 무역대국,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하계올림픽 및 월드컵축구대회 개최국…. 바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표현하는 말이다. 그만큼 국력이 신장되고 국격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에 걸맞지 않게 각종 대형재난과 사고가 끊이지 않아 국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건 이후에도 공단 내 유독가스 누출, 열차 탈선 및 추돌, 제2롯데월드 누수 등 안전을 위협하는 돌발사고·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철저한 대비를 위해 국가안
▲ 청렴한 공직사회를 바라는 국민여론을 반영한 김영란법 국회 통과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일 서울 서초동 서울소방학교에서 열린‘2015년 서울소방 청렴선포식’중 청렴선서 장면 ‘김영란법’논란이 뜨겁다. 당초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이 법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언론사 임직원과 사립학교 교원으로까지 그 범위를 넓혔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국회 정무위원회를 가까스로 통과한 김영란법은 법안 수정여부를 놓고 논쟁이 치열해 본회의 통과가 미지수다. 뿌리 깊은 부정부패와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공직사회의 새로운 기풍을 확립하기 위해 발의된‘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국회 통과가 불투명하다. 가장 큰 이유로는 법 적용 대상이 당초 공직자뿐만 아니라 사립학교 교직원과 언론사 종사자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법안 원안 통과에 찬성하는 이들은 김영란법이 그동안 쌓인 우리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를 뿌리뽑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나치게 일부 민간영역에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 데다 헌법상 형벌의 명확성
▲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유가하락으로 전국 주유소마다 최저가 경쟁이 발생한 가운데 1월 26일 대구의 한 주유소에서는 리터당 1,249원의 낮은 가격으로 휘발유를 판매했다. 지난해 늦가을부터 국제유가가 떨어짐에 따라 국내 각 주유소의 기름값도 지난 2월초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유가 하락에 따라 자가용 운전자를 포함해 운송업계와 다수 제조업체들은 원가부담이 낮아져 희색을 띤 반면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제품 제조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6월 배럴당 약 115달러에 달하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2월 9일 현재 58달러선으로 떨어졌다. 두바이유 역시 약 54달러선, 서부 텍사스유도 약 52달러선으로 하락했다. 불과 8개월 사이에 유가가 절반 정도로 떨어진 것이다. 유가 하락에 따라 세계 각국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선 러시아와 아랍 산유국을 포함한 원유수출국들은 국가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반면 원유수입국들의 경우 일단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도 경기활성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아랍권 수출과 일부 업종에는 적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가 하락에 복
▲ 국회 본 회의에서 134개 법안을 통과 시킨 정의화 국회의장 국민생활 안정과 직결된 법안 핵심 국회는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2월 9일 본회의를 열어 134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 가운데 이른바‘관피아 방지법’,‘송파 세모녀법’등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법안들이 포함돼 향후 시행과정이 주목된다.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여야 합의로 134개 법안과 4건의 결의·동의안이 통과됐다. 그 중에는 무엇보다 사회 전반적으로 당면한 과제인 특권 철폐, 민생, 안전 등과 직결된 법안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저성장 기조와 세월호 침몰사건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민생활 안정을 포함한 각종 현안의 법적·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는 정치권의 공통된 인식이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5년을 목전에 두고 여야 모두 대립과 갈등보다는 타협과 합의를 통한 바람직한 결과물을 도출해 내기를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관피아 방지법’,‘송파 세모녀법’눈길 이날 무엇보다 눈길을 끈 법안은 일명&
2014년을 특징 짓는 각 분야의 다양한 키워드는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1년 동안 사회구성원들의 사회·문화적인 트렌드가 어떤 성격을 띠었는지, 또 어떤 형태로 펼쳐졌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콜라보레이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의 사전적 의미는‘협력’,‘협업’,‘합작’이다. 일반적으로는 복수의 조직, 단체나 개체가 공동의 협력·합작을 통해 서로에게 득이 되도록 성과를 내는.행위 및 활동을 가리킨다. 특히 서로 연관성이 없는 이질적인 기업들이 협력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포함된다. 남들과는 다른, 평범함에서 벗어나 특별함을 추구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콜라보레이션은‘1+1=2’라는 단순한 결과를 넘어 고도의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한 융합 전략이며, 최근 패션·뷰티·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기법인 동시에 경제적인 협력방안으로 널리 활용되는 추세다. 2014년에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