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박 8일간의 영국과 오스트리아, 스페인 순방을 마치고 18일 오전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공군 1호기를 타고 경기 성남시의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군 1호기에서 내려 기자단에게 짧게 손을 흔든 후 비행기에서 내렸다. 이날 별도의 영접 인사는 없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6박 8일간 영국, 오스트리아, 스페인을 방문해 백신·경제외교를 펼쳤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6일 스페인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마리아 필라르 욥 쿠엔카 상원의장,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과 함께 스페인 상원 도서관을 방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으로부터 상원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면서 "18세기의 프랑스의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은 당시 중국의 실측지도인 황여전람도(皇輿全覽圖)를 참고하여 중국과 주변 지역을 나타낸 신중국지도첩을 발간했는데, 조선왕국전도는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 지도 중 현존하는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지도로 알려져 있는데, 지명은 중국어식 발음표기를 따르고 있다"면서 "당시 독도를 지칭하는 우산도(于山島)를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하여 챤찬타오(Tchian Chan Tao)로 표기하고 있고, 우산도와 울릉도가 모두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상원도서관 안헬 곤잘레스 관장은 조선왕국전도를 문 대통령에게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1730년대 대한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스페인의 첫 국빈으로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펠리페 6세 국왕 주최의 공식 환영식에서 성대한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탑승한 검은색 클래식 세단은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환영식 장소인 마드리드 왕궁 '팔라시오 레알'에 이미 도열을 마친 300여 명의 군악대와 의장대를 통과해 하차했고, 펠리페 6세 국왕과 부인 레티시아 왕비는 차 앞에서 문 대통령 부부를 정중히 맞이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펠리페 6세 부부가 단상위에 오르자, 국가원수 예우에 맞게 총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스페인 군악대는 애국가에 이어 스페인 국가를 연주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서 "2019년 애초 양국 수교 70주년이 되는 지난해 방문하려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늦었지만 마드리드에서 다시 만나니 매우 반갑고 기쁘다"며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위치해 있는 물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2019년 사상처음으로 스페인을 방문한 우리 국민이 60만명을 넘었고, 한국에서는 음식, 의류 등을 통해 스페인 문화를 쉽게 접할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현지시간)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기후·환경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양국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방문이라 매우 뜻깊다”며 국빈방문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전쟁과 분할 점령이라는 공통된 아픈 역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좁은 영토, 부족한 천연자원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강소국으로 발전했다는 공통점도 있다”며 “양국이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며 코로나, 기후위기 등 새로운 도전에도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며 “오늘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합의하는 만큼 내년 수교 130주년을 맞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은 “수소에 대한 산업적인 연구와 생산의 연결 고리가 중요하다”면서 양국의 협력을 제안하자,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는 수소 연구에 강점을 갖고, 한국은 수소차를 최초로 상용화하고 수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호주와 독일, EU(유럽연합) 등 3차례의 양자회담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비롯해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 도착 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기반으로 호혜적인 교역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하고, 저탄소기술·수소생산 활용 분야로 경제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보장 및 전 세계적인 백신 생산·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이 더욱 원활하고 공평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 보유 백신 회사들과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만남에서는 ▲코로나1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장소인 영국 콘월에 도착했다. G7 참석을 계기로 한 6박8일 간의 유럽 3개국 순방이 본격 시작됐다.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의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 편으로 출국한 문 대통령은 12시간 여 비행 끝에 오후 6시15분께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박은하 주영국 대사가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영국 측에서는 제인 하틀리 왕실 인사, 마이클 존 할로웨이 영국 외교부 장관 대표, 마틴 알버레이 콘월 지역 대표 등이 영접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활주로에 도열한 영국 해군과 왕실 의장대 20명을 사열한 뒤 공항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11~13일 2박3일 간 영국 서남부 휴양지 세인트이브스의 콘월에서 진행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3개 확대회의 세션에 참가해 한국판 뉴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회의에 한국·인도·호주·남아공 등 4개국 정상을 공식 초청했다. 인도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화상회의 형태로 참석할 예정이다. 확대회의 1세션에서는 글로벌 백신 공급 확대, 보건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 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후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다. 6박8일 간 유럽 순방을 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날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초청국 정상 지위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이후 18개월 만의 다자 외교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영국, 호주, 유럽연합(EU)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한미일·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지 관심이 쏠린다.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지만 청와대는 ‘풀 어사이드 미팅’(pull aside meeting·비공식 회의) 형식의 약식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문 대통령은 14~15일에는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하며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일정이 끝난 후 15~17일에는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101만명 분의 얀센 백신 접종을 더하면 상반기 1천40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의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비공개 회의에서도 "백신 도입이 늦다는 불신을 짧은 시간에 극복하고 분위기를 대반전시킨 방역·보건 당국 및 의료진의 수고가 정말 많았다"며 "정부가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했다는 점을 자신있게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다가올 여름휴가를 더 편안하게 보내도록 하고, 추석에는 추석답게 적어도 가족들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휴가가 국민에게 충분한 보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숙박시설이나 공연장 이용 등에 있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노사정 합의를 통해 휴가 시기와 장소를 분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이 1년 넘게 지속돼 국민이 지쳐 있으니 이번 여름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이 4일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80분 만에 수용했다. 사실상의 경질이라는 뜻이다. A중사 사망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지 나흘 만이다. 군 최고 지휘관인 참모총장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패로 물러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군 최고 지휘부가 경질된 것도 이례적이다. 국민의 분노가 크고,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이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수사 상황에 따라 서욱 국방부 장관을 추가 경질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이 전 총장은 "성추행 공군 사망 사건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고인에게 깊은 애도와 유족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면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취임했다. 이 총장의 불명예 퇴진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 지난 3월 성추행을 당한 공군 소속 A중사가 상부의 조직적 은폐 시도와 2차 가해에 괴로워하다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하기까지, 군의 대응은 '총체적 무능'이었다. A중사를 성추행한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31일 참가국들은 정상토론 세션을 통해 기후대응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연대 방안에 논의했다. 이번 세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12개국의 정상급 인사와 국제통화기금(IMF) 수장 등 13명이 참여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2050년 탄소중립은 엄청난 경제적 기회가 될 수 있다. 에너지 전환 시장은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며, 이는 산업혁명 이후 최대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각국이 청정에너지 기술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케리 특사는 "2020년부터 10년간이 가장 결정적인 시기다. 이때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과학적, 물리적으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지금이야말로 성장의 기회, 일자리 창출의 기회다. 이를 놓치면 안된다"며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민간 부분의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서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요한 경로가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급·고위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오는 30일 개막된다.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뜻하는 P4G는 정부 기관과 민간 부문이 파트너로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협의체다. 지난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차 정상회의가 열렸고, 한국이 바통을 넘겨받아 2차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이기도 하다. 이번 정상회의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30∼31일 이틀간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급·고위급 47명, 국제기구 수장 21명 등 총 68명이 참석한다. 정상급 인사만 해도 1차 회의 때의 5명에서 대폭 확대된 42명에 달하며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존 케리 기후특사가,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대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참석한다. 영국·독일·프랑스 정상,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상임의장, 유엔 사
문재인 대통령이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 사흘 앞두고 본격 홍보전에 직접 뛰어들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8시 네이버·카카오·유튜브 청와대 계정 등을 통해 공개된 P4G 정상회의 특별영상에 출연해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함께 탄소중립,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실천 노력 등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날 공개된 문 대통령 출연의 토크쇼 형태의 대담은 평소 환경 지킴이로 널리 알려진 배우 박진희와 세계자연기금(WWW)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진행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청와대 경내를 걸으며 P4G 서울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환경보호 활동과 관련해 "나 혼자만의 노력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구와 환경을 지키기 위한 정부와 국가 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만일 지구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공약을 하겠는가'라는 박진희씨의 질문에는 "분해 가능한 친환경 어구(漁具·고기잡이 도구)로 바꾸는 등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이 수산물 소비 1위 국가라는 점을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백신 및 경제협력, 기후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원본보기특히, 미측이 싱가포르 공동성명 원칙 등 기존 북한과의 합의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밝힌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이 반영된 결과라고 치켜세우고,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또 한미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서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기여해왔다고 평가하고, 공동의 가치와 개방적·포용적 역내 협력 질서를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그러면서 역내 평화·안정·번영을 위해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각급에서 3국간 협력을 긴밀히 추진하기로 했다. 미얀마 상황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미얀마 시민에 대한 폭력의 즉각적인 중단과 민주주의 회복을 함께 촉구했다.원본보기이와 함께 민간 우주 탐사, 6G, 양자기술, 청정에너지, 선진 원자력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첨단·신흥기술 분야로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기로 했다.보건, 기후변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정상회담을 위한 워싱턴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네 번째로 3박 5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첫 일정은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로 시작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는 22일 새벽,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21일 낮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기후 정상회의에서 화상으로 마주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화두는 한반도 비핵화와 코로나19 백신 협력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반도체 문제와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와 기후변화 문제도 주요 의제로 꼽힌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한미일 3국 공조와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민감한 한일 관계 문제도 논의 석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미중 갈등도 핵심 외교 현안으로 꼽힌다. 정상회담은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으로 회담 직후 양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만날 예정인데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운데 최초의 추기경인 윌튼 그레고리 대주교도 만난다.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도 방문할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시행하면서 일상 회복의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한미 양국의 백신 파트너십 강화가 꼽힌다. '백신 스와프'를 통한 수급 문제 해결,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에서의 백신 생산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포용·도약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남은 임기 1년의 국정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가 민생 전반의 온기로 확산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강한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흐름에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더해 올해 경제성장률 4% 이상 달성이 희망 사항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