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12일 제조현장의 로봇활용 확대에 따른 新직업훈련 수요에 대응하고 구미산단의 신 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추진해 왔던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시는 로봇직업혁신센터 착공식을 가짐에 따라 미래 유망 일자리가 될 로봇오퍼레이터와 로봇코디네이터를 양성하고 제조현장 로봇활용 실증연구 등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구미시가 지원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295억원(국비 144, 지방비 151)이 투입된다.
신축 센터는 구미국가4산업단지에 위치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내 부지 3278㎡를 활용해 건축하며, 산업용 로봇 및 협동로봇 실습실, 로봇자동화 테스트 공간 등 지상3층 연면적 3449㎡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2024년까지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AGV(무인운반로봇), 자동차부품 제조공정 로봇 등 110대 이상의 로봇실습교육 장비를 단계별로 확충해 국내 최고수준의 로봇활용 거점센터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이번 착공식에서는 현대로보틱스, 로보스타,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국내 로봇기업뿐 아니라, 한국오므론제어기기(일본),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덴마크), ABB코리아(스위스), 쿠카코리아(독일)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로봇직업혁신센터 활성화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대표 로봇 기업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로봇활용 자격․인증 과정개발 및 공동활용 △로봇자동화분야 기술개발 등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단계별 협업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2018년부터 공을 들여 계획한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로봇과 지역 제조 산업의 융합을 통해 구미산단의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고 구미가 첨단로봇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신축센터가 완공에 앞서 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디스플레이 핵심부품국산화지원센터 내에 로봇활용 교육을 위한 임시공간을 구축해 지난해부터 분야별·수준별 교육과정을 열어 중소기업 재직 자와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