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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GN병원, 오진의혹 맹장염환자 위염판정

- 치료적시 놓친 환자 맹장염 터져 구미CH병원에서 응급수술
- GN병원 소화기내과의사, 외과진료 권유 안 해 물의
- GN병원 오진항의, 사과와 보상책임 없다 일축

최근 의사의 오진으로 인한 의료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큰 병원과 작은 병원 간 환자를 진단하고 진료하는 의료진의 의술이 이렇게 상이할 수 있나?’ 이는 GN병원의 오진판정의혹이 불거진 후 시민들의 반응이다.


지난17일 오전 9시께 구미 GN병원 소화기내과의사는 복통을 호소하며 맹장염초기증상으로 내원한 J모(여. 20대)씨를 위염으로 진단해 불필요한 진료와 처방을 내렸다.


이후 고열과 복통으로 밤새고통을 견딘 환자가 18일 오전8시30분께 구미CH병원을 다시 찾은 결과 맹장이 터졌다는 의사 처방을 받고 응급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J씨는 고열로 CH병원 음압실에 머물다 일반실로 옮겨 회복 중에 있다.


GN병원의 경우 일반외과가 없기 때문에 환자가족들은 “당시 소화기 내과의사가 외과병원으로 가보길 권했다면 급성맹장이 터지는 현상은 없었다”라며 “배를 만져보지도 않고 위염판정과 처방을 내린 것”에 대해 오진이라며 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보를 받은 본지 기자는 GN병원에 문의했으나 원무과장은 “차트를 살펴 본 결과 구토, 구역, 설사증상이 없었다”며 “당시 환자의 경우 배가 아프다고 만했고 열이 없어 단순 위염으로 진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진으로 인한 피해보상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GN병원 원무과장은 “의사의 진단을 오진이라 말할 수가 없고 환자가 피해보상을 요구한다 해도 보상책임이 없다”고 밝혀 생명의 위험을 준 환자와 환자가족에게 사과의사를 외면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한편, 환자가족은 “위염이라고 진단해 준 의사말을 철썩 같이 믿은 것이 실책 이었다”며 “간단한 수술인데 시기를 놓쳐 고생하는 딸아이의 고통과 안부는커녕 병원과실을 덮으려고만 하는 GN병원 측의 처신에 환자와 지인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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