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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일반

군위군 ‘저 산 너머’ 개봉예정작 시사회

- 김수환 추기경의 유년시절 배경지 군위군서 첫 선

우리나라 가톨릭계 첫 추기경이자 세계 최연소 추기경이었던 고 김수환 추기경(1922년 6월3일~2009년 2월16일)의 유년시절을 애잔하게 그려낸 영화 ‘저 산 너머’ 시사회가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개막돼 그의 생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위군에서 열린 26일 시사회에는 코로나19사태로 행사규모가 대폭 축소된 가운데 김영만 군수와 최종태 영화감독, 군 관내 천주교관계자 등 7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논픽션으로 제작된 고인의 생시모습전모를 회상하며 추모했다.


김 추기경의 부모님은 지난1922년 4월 군위읍 용대리로 옮겨와 그해 5월 대구에서 추기경을 낳았다. 김 추기경은 지난1927년 군위보통학교입학한 해 아버지(故김영석)를 여의고 평생 옹기와 포목행상을 하는 어머니(故 서중하)와 함께 1937년 대구 성유스티노신학교에 가기까지 군위읍 용대리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태 감독의 ‘저 산 너머’는 오는 30일 전국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동화 ‘오세암’을 집필한 고 정채봉작가의 소설 ‘저 산 너머’가 원작이다. 영화의 흐름은 7세 소년 수환이가 1928년 모진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가려진 믿음의 씨앗을 키워낸 과정들을 최 감독이 해맑고 경쾌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날 시사회에서 김영만 군수는 “김수환 추기경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꿈을 키웠던 이곳 군위를 배경으로 한 유년시절의 모습이 영화로 제작돼  뜻깊고 자랑스럽다”며 “군민들이 따뜻한 가족영화 관람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 김수환 추기경의 아호가 ‘옹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김 추기경 잠언 집 ‘바보가 바보들에게’중에는 “이 세상에는 옹기 같은 사람이 필요 합니다”라며 “옹기는 음식도 담고 오물도 담는다”고 해 자신의 아호를 ‘옹기’로 삼았음’이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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