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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권/복지

ADD, 포천에 유도무기 성능시험시설 추진…주한미군 생화학전 장비 부산항 배치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경기도 포천 다락대시험장에 유도무기 등 각종 무기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초음속 슬레드(SLED) 시험실 건립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ADD는 다락대시험장에 2019년까지 1천억원을 들여 초음속 슬레드 시험실을 갖출 계획이다. 이 시설은 다락대시험장에 1.6㎞ 레일을 설치해 개발한 무기를 발사, 성능을 시험하는 시설이다. 유도무기 등을 발사하기 때문에 초음속의 속도를 낸다. ADD는 2년 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주민 공청회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마치고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소음 등의 피해를 우려하며 피해 대책을 마련한 후 공사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다락대시험장에서 떨어진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연천군 청산면 백의 1․2리, 궁평 1․2리 등이다. 이들 마을에는 700여 가구가 거주한다. 이에 대해 ADD 측은 소음의 경우 환경 기준치인 75㏈ 이하인 것으로 조사되는 등 피해가 없고 법적 절차도 모두 거쳤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는 생화학전 방어체계 구축 프로그램인 주피터 프로젝트 장비의 부산항 8부두 배치를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주한미군은 지난 1월 17일 부산항 8부두에 주피터 프로젝트 긴급 장비의 배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에도 8부두와 유사한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관련 장비는 부산항에 반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탄저균을 탐지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 측은 운용 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피터 프로젝트는 미 국방부가 추진 중인 연구과제다. 시민단체 등은 주한미군이 탄저균 등을 부대로 반입하거나 실험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부산 16개 구․군의회 의장단이 주피터 프로젝트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당장 부산시도 주피터 프로젝트 진행과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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