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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진해운發 대량실직 현실화 산은·수은, 대우조선에 총 3.2조 자본확충

80.jpg▲ 대우조선해양이 사원아파트단지와 2011년 완공된 복합업무단지 등 거제도 일대에 보유중인 부동산 8건을 매물로 내놓았다.
 
한진해운의 대량 실직사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한진해운 직원들과 부산신항의 터미널 협력업체 직원들이 실직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2천명에 가까운 한진해운 육상직원과 선원 대부분이 연말이 되기 전에 해고될 예정이다. 이날 예고문을 받은 560여명은 12월 10일에 동시에 해고된다. 640여명의 외국인 선원들은 해고 예고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상황은 비슷하다. 육상직원 700여명도 대부분 회사를 떠나야 할 처지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산신항의 한진터미널 하역업체 1곳이 10월 말 110명이 실직했다. 남은 1개 업체도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 컨테이너 수리업체와 터미널 운영사도 역시 마찬가지다. 항만 서비스업체들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관련 업체들의 매출이 많게는 30% 이상 줄었다. 환적화물 이탈이 계속된다면 실직사태는 더욱 확산할 우려가 크다. 부산지역에서는 실직자규모가 최소 2천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고, 한진해운 종사자와 연관산업까지 합치면 1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총 3조2천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해주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1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1조 8천억원의 추가 출자전환을 하고, 수출입은행이 1조원의 영구채를 매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우조선 자본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지원금을 포함하면 대우조선의 총 자본확충규모는 3조 2천억원이다. 이렇게 자본확충 규모가 늘어난 것은, 대우조선이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4582억원이 잠식됐기 때문이다. 올해 실제 수주액은 30억달러이하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이 상장 폐지되면 대대적인 자본확충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수은은 영구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본확충에 참여하기로 했다. 출자전환에 앞서 감자도 이뤄진다. 산은은 대우조선 주식 약 6천만주를 무상 감자 후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나머지 주식은 10대1의 비율로 감자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자기자본이 1조 6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고, 부채비율은 약 90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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