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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부산/울산

조태근‘재창원시밀양향우회’회장의 남다른 고향사랑

 

   

▲ 아리랑 한마음대축제에서 조태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바쁜 일상에 쫓겨 고향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은 각기 향우회를 조직해 서로 사는 이야기와 정을 나누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할 것이다. 수많은 향우회 중 밀양시 출생자 및 연고자로서 창원시에 거주 또는 근무하는 1만 2,000여 명의 재창원시밀양향우회(회장 조태근, ㈜신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특히 고향사랑이 남다르다. 밀양은 선비의 고장이자, 충절의 고장으로 우리나라 3대 누각인 영남루가 남천강변 언덕 위에 기상 높게 자리하고 있는 지역이다. 모든 향우회가 고향사랑이 넘쳐나겠지만, 재창원시밀양향우회 조태근 회장을 만나 향우회 소식과 밀양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다.

 

- 먼저 밀양의 역사와 자랑거리가 있다면.

밀양은 삼한시대 변진 24개국 중‘미리미동국’이라는 작은 부족국가로 추정되고, 변한의 땅으로 가락국에 속하였죠. 우리 밀양은 절개와 지조를 지키는 도시, 학문을 숭상하는 도시로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김종직, 변계량 등의 유학자를 비롯해서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킨 사명대사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또한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에게 저항한 많은 독립운동가도 많이 나온 곳입니다. 국보와 보물, 천연기념물과 사적, 유·무형 문화재가 많은 밀양은 얼음골사과, 고추, 깻잎, 딸기 등 지역 특산물로도 유명한 지역이죠. 또, 경부선 철도가 시의 중앙부를 관통, KTX가 정차하고 ,삼랑진에서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고 있는 경전선 철도가 분기되어 나가며, 신대구 부산 고속도로 개통과 국도 24,25호선으로 부산, 대구, 울산, 창원 및 창녕으로 통과하는 도로가 시의 중심부를 통과하고 있어, 시의 각 지역과 지방도 및 소도로로 연결되어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 향우회 임원진은 공직자를 비롯해 기업인, 교육인 등 창원지역 내 전·현직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소개해 주신다면.

너무 많은 분들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시고 계시는데요. 고문에 이경범 세종고1회, 안두환 전 울산시장, 김상헌 전 마산회원구청장, 이조헌 전 창원부시장, 장성규 전 창원서부경찰서장, 최용봉 전 창원교육장, 이준홍 창원중앙병원장, 백흥기 썬스타빌딩 대표님이 계시고, 직전회장인 윤태석 (주)세종 회장, 자문위원에 하해성 박물대학연합회장, 김상구 도경찰청 총경, 최광주 광득종합건설 회장, 윤중근 전 진해향우회장, 박성규 경남언론포럼 부회장, 박일춘 전 창원시문화도서관 소장, 박종흠 전 밀양부시장, 최현규 전 부산지방검찰청 사무국장님을 비롯해서 수많은 분들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 조태근 회장과 본지 안승일 기자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이번 아리랑 한마음대축제에 많은 향우인 들을 하나로 뭉치는 데 남다른 노력을 하셨다던데.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가 창원시로 통합됨에 따라 각 시별로 나뉘어 활동했던 향우회가 하나로 집결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죠. 특히, 저녁시간 때 향우인들을 직접 찾아뵙고, 막걸리한잔 하면서 인사드리고 대화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었어요. 다들 바쁘시고 일정을 맞추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더군요. 한편에서는“조회장이 정치적인 접근이 아닌가?”,“어디 출마하나?”등등 오해를 사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번 재창원시밀양향우회 아리랑 한마음대축제에 900여 명이라는 많은 향우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더구요. 전 회장님들의 동안 향우회 발전에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행사 마지막 밀양향우인들과 악수하고 있는 조태근 회장.

 

- 끝으로 남은 임기동안 향우회를 이끌어 가실 포부나 회원 분들께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향우회란 객지에서 고향이 같은 사람들이 애향심으로 단결하여 상호교류와 화합을 통해 구성원들의 복리증진은 물론 권익을 보호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결성된 친목단체입니다. 우리 재창원시밀양향우회는 전국 어느 향우회보다 고향을 사랑하고 고향발전에 솔선수범하는 향우회로 나아갈 것이며, 구성원 전원이 하나가되어 영남권 중심도시 밀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밀양향우인 여러분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본 향우회는 물론 지회향우회에 적극 참여해 향우회 발전은 물론 밀양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취재후기

밀양의 역사와 자랑거리를 묻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막힘없이 나오는 조태근 회장의 밀양 자랑에 남다른 애향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9월 28일 창원기계공고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재창원시밀양향우회 아리랑 한마당대축제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일호 밀양시장, 허 홍 밀양시의회 의장, 이병희 도의회 부의장, 김현식 전국향우회장, 안두환 고문, 윤태석 직전회장, 향우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조태근 회장은 대회사에“서로 상부상조하고, 항상 좋은 점만 이야기하는 밀양향우인의 모습을 보여 달라”며 진심으로 기원했다. 조 회장과 함께 향우회를 이끌어가는 이수진 실무부회장과 이용두 재무국장은 박 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조회장이 행사 마지막에 한 명도 빠지지 않고 향우인들과 악수와 포옹을 하며 축제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밀양사랑의 남다름을 엿볼 수 있었다. 여느 행사와 달리 향우인들 한분한분 경품을 받아갈 수 있게 꼼꼼히 준비한 조 회장의 배려심 또한 축제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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