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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한방칼럼-40대를 위협하는 간염의 실체

김영섭 원장/ 백운당 한의원


(대한뉴스 혜운기자)=인류의 문명이 발달하는데 있어 화학공업의 발달은 인류의 여러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 왔으며 인류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 한편으로는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인체에 있어 화학공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장기가 바로 간장이다. 간장은 신체에 있어 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장기일 뿐 아니라 수많은 역할을 하므로 그 기능이 매우 다양하다

외부로부터 받아들인 물질에 대한 해독은 물론, 영양분의 대사나 저장, 그리고 내분비기능과 비타민 등에도 관여할 뿐 아니라 그밖에 여러 가지 놀랄만한 일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흔히 간장 질환은 어느 정도의 일정한 코스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보통 바이러스성간염-급성간염-만성간염-간경변-간암으로 정해진 코스를 따른다. 이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간염이다

근자의 통계에 의하면 40대 남성의 사망원인의 1위가 간질환으로 밝혀졌으며,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우리나라 전체국민의 약 10%정도가 간염 보균자라고 하니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간염은 크게 A형과 B형으로 구분하는데 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태에 따라서 급성간염과 만성간염으로 나누는데, 보통 발병이후 6개월 이내에 치료가 완료되면 급성간염으로, 그렇지 않고 장기화되면 만성간염으로 구분을 짓는다.


간염바이러스는 보통 음식물이나 식기의 접촉 주사기, 타액 등으로 전염된다. 그러므로 가장 쉬운 것이 가족 간의 전염이다.

급성간염에 걸리면 온몸이 노곤하고 전신의 피로를 느끼며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그리고 높은 열이 발생 하므로 자칫 감기몸살 정도로 오인하기 쉬운데 이 때문에 치료의 타이밍이 늦춰지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황달증세가 오며 소변의 색이 붉어지고 양도 줄어들게 된다. 혈액검사에서 GOT, GPT수치가 높게 나온다. 급성간염을 즉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의 발전은 물론 앞에서 보았듯이 간경변과 간암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질환이며, 특히 간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 한 특징이 있음으로 매우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가급적 피하고 마음으로 간장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 생식으로 인한 기생충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것도 한 방법이며, 간염보균자와 술잔을 돌리는 것도 피해야 할 것이다.


속설에 한약은 간에 해롭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미 2천 여 년 전에 벌써 간염으로 인한 황달을 치료하는 법이 자세하게 전하고 있고 동의보감에도 간염에 관한 기록이 있음으로 이것은 터무니없는 낭설일 뿐이다.

80년대에 이미 한방병원 한곳에서의 임상사례로 70%에 가까운 완치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후반의 J씨는 체격도 건장하고 구릿빛얼굴이 남자다운 용모로 매우 건강해 보였으며, 평소 대인관계도 원만하다 할 만큼 술도 잘하고 여럿이 어울려 동물의 생혈을 먹으러 다니기도 했다.


이론대로 라면 정력이 샘솟고 힘이 넘쳐야 하건만 어느 날인가 부터 괜히 피로를 느끼면서 식욕 부진은 물론, 소화가 되지 않더니 황달이 오기시작 했단다.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아보니 황달성 간염이라고 했단다. 1개월 정도를 입원하여 치료한 결과 건강이 많이 호전되어 퇴원을 했는데 그 후 또다시 복수가 차고 소변의 량이 줄어들며 황달이 생겨서 소문을 듣고 필자를 찾아왔다.


보통 맥에 온몸의 피부가 불에 약간 그을린 물고기 같았다. 간이 촉지 되고 몸을 움직일 때 숨이 차고 심장이 뛰며 대변은 하루 한번 소변은 3 ~ 4회 정도라서 해울소염 이수제를 합방하여 투약한 결과 약 2주 후 소변의 양이 증가 하는 등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약2개월 정도를 더 치료한 결과 황달기도 완전히 사라지는 효과를 보았다. 그 후 주기적으로 간장을 체크하며 식사의 조절 등 체력관리로 건강한 중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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