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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당신도 공밥 기자요 시민단체냐?

- 구미시의회 조사특위 과다 밥상차림 시민 의혹제기
- 공무원특근식비8,000원 대비 3배 수 넘는 호화밥상

‘당신도 공밥 기자요 시민단체냐. 구미시청이나 시의회 출입기자나 시민단체는 공밥 얻어먹는 게 일상 직업이냐?’ 이는 구미시민이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에 보내는 비난과 성토의 목소리였다.
 
사건의 발단은 구미시의회 조사특위에서 시작됐다. 시의회는 ‘구미시 보조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3월 13일 위원장, 김택호 의원과 부위원장 장미경 의원 외 의원 5명을 위원으로 하는 7명의 조사특위를 선임했다.


이후 특위는 3월 13일부터 9월 9일까지 구미시 보조사업 전반에 걸쳐 조사활동을 벌인 결과 당초 특위구성 당시의 의지와는 달리 시정 10건, 개선 10건, 권고 8건이라는 특이사항이 없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 놓았다.


특위기간 중 진보시민단체가 지적한 정수대전의 파행운영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특위는 정수사업보조금 50%를 선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조사결과가 나온 후 지급결정을 내렸다. 이후 정수사업의 일부폐단이 드러나 미지급분 50%가운데 3,000만원을 삭감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시의회의 방만한 예산 운용에 대한 시시비가 현재 진행형이다. 보조금 사업예산절감을 주창해 왔던 조사특위가 조사기간 중 총 22회에 걸쳐 지출한 과다식비가 구설수에 올랐다.


공무원의 야간 특근 식비가 한 끼에 8,000원으로 책정된 것에 비춰 조사특위가 지출한 식비(등)는 한 끼에 2만5,000원짜리 밥상이었다. 이를 수식으로 산출하면 특위기간 중 식비는 총 385만원(22회×7명)으로 특위1인당 한 끼의 밥값이 2만5,000원으로 공무원특근식비의 3배가 넘는 호화밥상이 차려졌던 셈이다.


특위의 과다 식비지출은 지역 언론인과 시민단체를 끌어들인 데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간 중 지역 언론 등과 총 5차례에 걸쳐 식사대접을 한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 특위가 식사를 한 것인지 특별회식모임을 가진 것인지를 놓고 시민의 비난과 성토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부 특정 언론과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빙자해 역어 놓은 조사특위의 식비지출내역서는 실제 회의나 간담회 일정과는 상이한 것으로 드러나 식비와 주류 대(술값)가 지출 된 것인지 아니면 가짜영수증을 가져다 붙인 것이지 진위여부를 놓고 시민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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