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지적장애 조은누리(14) 양이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조 양 실종 사건을 형사과로 넘기고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강력팀 형사 47명을 투입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양 어머니는 경찰에서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수색작업과 병행해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과 병행해 조 양 실종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고 말했다. 소방 200여명, 육군 37사단 장병 100여명 등 인력 300여 명을 비롯해 수색견, 드론 등을 총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조 양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6일 청주시 가덕면의 한 야산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 양 사건에 대한 확대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존 수색작업은 여성청소년과가 그대로 맡고, 범죄 가능성 등에 대한 수사는 형사과가 집중 다루기로 했다.
교육당국도 도내 학교 누리집과 SNS를 통해 조 양의 전단을 배포, 게시하는 등 수색에 동참했다. 경찰은 인근 마을과 하천 등을 중심으로 한 수색과 병행해 주변 차량 블랙박스, CCTV 등을 확보해 단서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인근 우범자에 대한 탐문도 벌이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