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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적외선탐색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 LIG넥스원(대표 이효구)이 2011년부터 개발에 착수, 4년만에 개발에 성공한 신궁한국형 탐색기는 개발 및 부착시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에 장착되는 ‘적외선탐색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방산 한류를 꿈꾸다.


  방위산업은 분쟁 및 전쟁 상황에서 군사력을 유지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신뢰성 높은 방산물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거나 개발해야만 하는 국가의 중요사업이다. 방위산업이 우리나라 중화학공업 발전의 초석이 되었지만 아직 선진국의 기술력에는 훨씬 못 미쳐 주요부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이루어 낸‘신궁’의 주요부품인 한국형 적외선탐색기는 국산화율을 95%까지 향상시켰다. 이는 약 600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올리는 것은 물론 방산 한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 신궁 한국형 탐색기 국산화 개발 완료 보고회에서 환영사를 하는 LIG넥스원의 이효구 대표이사

‘신궁’의 한국형 적외선탐색기는 항공기에서 방사되는 미세한 적외선 에너지를 탐지·추적하여 유도탄이 적 항공기에 명중하도록 하는 핵심장치로, 유도탄의 눈과 뇌의 역할을 담당한다. 미국, 러시아 등 일부 군사 선진국에서만 개발·생산되었을 만큼 최첨단 기술을 요하는 분야이다.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 헬리콥터 및 무인비행기 등에 대한 방공 임무를 근접 지원하는 무기체계인‘신궁’은 프랑스 미스트랄(Mistral), 미국 스팅어(Stinger) 등의 장점과 국내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우리 고유의 독자적인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인 것이다. 이번의 쾌거는 2013년 DefenseNews에서 발표한 세계 77위인 방산업체 LIG넥스원의 막대한 투자와 축적된 기술력,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한 수많은 협력기관의 피와 땀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궁수자리의 반인반마, 카이런(Chiron)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신궁은 세계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발전 추세에 맞춰 플랫폼 다양화 및 무인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30mm 복합대공화기  (비호복합)’에도 장착하여 개발을 완료하고 전력화를 앞두고 있으며, 해외 시장의 요구에 맞춘‘신궁 멀티런처(Multi-launcher)’를 개발 완료하여 선보이기도 했다. 이로써 해외 경쟁제품 라인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어, 우리 손으로 만든 유도무기‘신궁’의 해외 첫 수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운용 이미지

선진국의 방산업체들이 콘소시움을 구성해 최상의 가치에 기반을 둔 공동개발 및 생산을 강화해 나가 세계의 방산수출시장을 점령했다면 이번의 선례는 방산에서도 한류를 꿈꿀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형 적외선탐색기는 명중률과 휴대성 면에서 경쟁무기체계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해외 방산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수출은 국가위상과 직결되어 있어 방산진흥의 토대를 강화하는 것은 곧 국가위상을 강화하는 것이 된다. 우리 군의 대공 방어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할‘신궁’의 주요부품을 국산화하는데 주 역할을 한 LIG넥스원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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