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의 발원지는 심산유곡의 옹달샘에서 시작된다. 물은 계곡을 타고 내려 시냇물이 되고 몇 갈래의 그 물줄기들이 모이고 모아져 강물이 된다. 이 같이 강물은 흘러 메마른 대지를 적셔 곡식들을 영글게 하고 바다의 염도마저 조절하게 되는 자연의 순리를 이루는바 그 조화는 가히 질서의 극치로 귀결된다.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은 강물을 자신의 인생에 비유하기도 했고 그 물줄기를 우리민족의 애환과 갈증을 씻는 젖줄이자 민족사의 흐름이라 일컬어 왔다 하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경제건설을 빌미로 강물의 경로와 흐름을 막아 왔고, 정치적 개혁을 빌미로 도도히 흘러 온 역사의 산 흔적들을 도려내지 못해 안달 난 모습들을 반복하는 것일까. 새 정부 들어 보통사람들이 즐겨 탔던 새마을호 열차가 사라져 갔다. 나이가 든 보통사람들은 속도를 자랑하는 KTX보다 좌석이 편하고 이름도 정겨웠던 새마을호 열차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못내 섭섭해 하고 아쉬워했다. 이 열차가 사라진 자리에는 이름도 낮선 산천호가 등장했다. 하지만 이 열차의 운행을 제한한 배경에는 ‘과거정권의 흔적을 지우려는 아이러니컬한 정치적 계산이 근원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는 게 다수 국민들의 생각이다. 문대통령
우리 속담에‘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있다. 자식이 자라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부 모의 속 을 썩 이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애물단지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생겨난 말인지는 몰라도 솔직히 두 남녀가 양가의 축복 속에 한 가정을 이루는 이유는 사랑이니 뭐니 하는 아름다운 형용보다는 종족보존에 더욱 큰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어느 날 산모의 고통 속에서 태어난 아기가 자신을 닮은 모습으로 손가락 발가락을 꼬무락거리면서 방글방글 웃는 모습을 볼 때, 감히‘자식 없이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때문에 결혼을 하고 정상적으로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의 열망과 고통은 말할 수 없이 큰 것이다. 흔히 남성을‘씨앗’에, 그리고 여성을‘밭’에 비유하는데, 자식은 어디까지나 부부지도(夫婦之道)의 결정인 만큼,‘씨앗’이나‘밭’둘 중 어느 한쪽만 좋아 서는 좋은 결과를 바라기 힘든 것이다. 과거에는 자식을 낳지 못하면 대부분을 여성의 탓으로 치부하고 억울하게도 칠거지악에 속한다 하여 소박을 놓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여성질환으로 불임이 상당한 수에 이르고는 있지만, 근자에 이르러 불임을 호소하는 부부 중에는 남성들에게 문제가
현재 상태에서 헌법개정은 과연 가능한가. 지금까지 헌법 개정 문제는 백가 쟁명 상태에서 표류하며 여ㆍ야당 또한 개헌을 둘러싸고 정략적 이해타산에 매달려 극한적 대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현재 상태로는 국가의 전진을 위한 개헌의 길은 사실상 막혀 있는 형국이다.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은 대통령 1차 중임제로 집권의 연장만을 정할 뿐 제왕적 권력의 개혁책이 없다는 비판 속에 국회가 5월 24일자로 투표 불성립 처리하였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개헌안은 국정운영에서 실권을 국무총리에게 주고 국회가 총리를 선출하게 함으로써 대통령의 행정권 상당부분을 국회가 차지하는 것이 골자인데, 그 안도 재적의원 3분의 2의 동의를 얻을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정치권 안팎에서 오랫동안 제기돼 온 내각제 혹은 이원집정부제 개헌은 국민의 관심 밖인 만큼 헌법 개정의 대세는 대통령제를 유지하는 선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개헌은 왜 반드시 해야 하는가? 1987년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이룬 현행헌법 아래서 5년 단임대통령 시대가 시작된 이래 민주화와 평화적 정권교체의 전통이 정착되긴 했지만 예기치 못한 부작용과 국정파탄의 격랑이 반복됐다. 7명의 전직 대통령 중 4
‘인정’이라는 말은 흔히 사용되는 단어이지만‘ 견정’(犬情)이라는 말은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용어이다. 그러나 요즘 세태를 보면 이‘ 견정’이라는 말을 사전에 등재해야 정도로 개(犬)에 대한 사람의 정(情)이 지극하다. 요즘 개를 비롯해서 가정에서 사람과 함께 살고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애착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반려동물’이라는 이름조차도 그러한 동물들에 대한 사람의 애착과 선호도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애완동물’이라고 했는데, 그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랑하는 장난감’(애완-愛玩)이 아니라, 사람의 가까운 친구로서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반려동물’이라고 한 것 같다. 쉽게 말하면 동물이 신분이 많이 격상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도 이 반려동물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한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반려동물 사육 인구는 1천만명에 달하며, 가구수로 하면 457만 가구라고 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나 애착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시장의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병원, 미용실, 호텔까지 등장하면서 2012년 9천억원
흔히 말하기를 우리 인체는 우주의 오묘한 진리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한방에서의 인체에 대한 접근은 그저 한 덩어리의 생명을 가진 물체로서가 아니라 우주를 축약시켜 놓은 소우주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생태원리가 천체가 운항하듯이 순환을 거듭하고 있으며, 인간 몸과 관련된 모든 것이 생성과 소멸의 순환고리 속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있어 배설은 어찌 보면 모든 생물의 생성ㆍ소멸과정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먹는 것을 제대로 먹는 일도 커다란 행복이듯이 먹고 난 모든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고 제대로 배설해 내는 일도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방광의 위쪽에 가까이 자리하고 있는 신우는 신장에서 만들어진 오줌이 모이는 곳이다. 이곳에서 모여진 오줌은 또다시 뇨관을 통하여 방광으로 가게 되고, 마지막 배설에 이르게 된다. 신장기관 모두가 그러하듯이 신우 역시 상당히 소중한 기관이 아닐 수 없고, 이 신우에 염증이 생기면 신우염인데, 과거에는 그저 신우염 자체만을 생각했으나, 신우염은 곧바로 신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근자에 이르러 신우신염이라고 부르고 있다. 신우신염 역시 방광염
인간의 내면에는 선과 악이라는 두 가지 성향이 내재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그칠 새 없이 일어나고 있는 ‘폭력’은 의심의 여지없이 악의 성향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신의 어떤 의지를 관철시키려고 할 때 그것이 순조롭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침내 폭력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 상례이다. 어머니가 자녀를 교육할 때에도 처음에는 요청하고 설득하고 타이르지만, 그것이 거절되거나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 폭력을 사용한다. 그런데 그 폭력이라고 하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는 있지만 상대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가정에서 남편도 그 이유가 정당하던지 정당하지 않던지 간에 아내에게 폭력을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로는 집단 폭력 사건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물불을 가지지 않고 무작위로 무차별 인명을 살상하는 테러는 폭력의 극단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폭력이나 테러 행위는 인간 사회를 병들게 하고 피폐하게 하고 파멸시키는 악행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지라 인류의 미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심히 우려된다. 폭력만이 해결책인가 인간은 늘 불완전하고 이기적이고 매사를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기
스마트 폰이 없다면 살 수 있을까? 살 수 있다. 스마트 폰은 1990년대 초에 발명되었고, 그때부터 개발된 것이다. 자동차 없이 살 수 있을까? 얼마든지 살 수 있다. 자동차는 1769년 프랑스의 공병장교 니콜라스 조셉 퀴뇨가 대포를 견인할 목적으로 발명한 증기 자동차로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발전되어 온 것이다. 집 없이 옷 없이 살 수 있을까? 물론이다. 열대 밀림 속에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이 먹을 양식 없이 살 수 있을까? 살 수 없다. 사람이 생존하는 데 있어서 호흡과 식량은 기본적인 필수요건이다. 그래서 다른 것은 없어도 얼마든지 살 수 있지만, 식량이 없으면 못 산다. 다른 물품들이 없으면 불편하지만, 양식이 없으면 죽는다. 굶어 죽는 사람들 그런데 요즘 지구상에는 양식이 없어서 굶어 죽는 사람 들이 많이 있다. 통계를 찾아보면, 매일 25000명이 굶어 죽는다. 특히, 아이들은 6초에 한 명꼴로 굶어 죽고 있다. 당장 굶어 죽지는 않더라도 식량의 부족으로 굶주리고 있는 사람이 10억명에 달한다. 그 중 약 98%가 개발도상국가에 살고 있다고 한다. 굶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농부와 어린이와 여성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몇 가지
방광은 남녀 모두에게 있지만, 그 구조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방광이 길이가 짧다. 때문에 방광염은 지금까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염은 요로질환, 신우염과 함께 여성질환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것은 여성들의 요도가 짧고 외요도가 항문에 가깝기 때문에 세균이 요도에서 방광으로 방광에서 신우로 역 침입하기 쉬운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방광염의 가장 큰 원인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다. 원인균 대다수는 대장균이며, 그 다음이 포도구균이나 변형균 등이다. 그러므로 개인위생은 물론, 위생상태가 불량한 대중목욕탕 등에서도 전염이 되는 수도 있다. 또, 감기를 앓고 난 후나 하복부의 냉증, 또는 성교 뒤 그리고 격심한 운동을 하고 난뒤 발병하는 수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방광염의 주 증상은 오한, 발한, 동통과 빈뇨 그리고 뇨혼탁을 들 수 있는데, 동통이 많은 경우 오줌을 눌 때 통증을 수반함은 물론 배뇨가 끝났을 때나 심한 경우 배뇨와 관계가 없이 하복부가 아플 때도 있으며, 오줌이 쌓이면 방광에 묵직한 고통과 아픔을 느끼게 된다. 빈뇨는 말 그대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증상을 일컫는
6.13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자유한국당 경선절차에 보안이 뻥∽뚫렸다. 새누리당 시절 자가당착의 분파를 일으키다 촛불정국에 여지없이 휘말려 정권을 잃더니 아직도 민심을 못 헤아리는 듯 자유한국당이 망연자실 구태의 치부를 드러냈다. 19일 오전 10시 30분 경북도지사 선거에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남유진(전, 구미시장)후보가 “자유한국당 공관위가 특정후보에게 경선관련정보를 사전 유출했다.”고 반박하며 경북도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남 후보는 “예비후보 김광림 의원실 김상현 보좌관이 경선관련정보를 지난16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 후보의 핵심조직책들에게 일제히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선관련 공관위 결정사항이 특정후보에게 사전 유출됐다.”며 “자유한국당이 경선공정성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엄중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남 예비후보가 사진에 담아 언론에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여론조사 대상인 책임당원 및 일반도민의 구체적 목표치 숫자와 여론조사, 경선일로 거론되는 날짜가 명확히 명시돼 있었다. 뚜껑도 열지 않은 가마솥에 무슨 음식이 익어가고 있는지 그 음식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특정 후보 진영에 사전유출이 됐다는 것은 ‘
우리 사회 제 분야가 썩을 데로 썩어 악취를 풍기고 있다. 새로운 정권이 바뀌고 민주화가 뿌리를 내리면서 지난 날 터부시 돼 왔던 성역의 껍질들이 하나 둘 씩 벗겨지고 있다. 벗겨지는 곳마다 썩었다. 가치관이 붕괴된 사회의 실상이다.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사회저명인사들의 부정부패와 성폭력(Me To)사건의 실태는 이른바 가치관의 붕괴에서 비롯된 단면들이다. 특히, 국민의 정신세계를 다루고 있는 종교계만은 온전하겠거니 했지만 오늘날 종교계의 경전이나 경서는 허울뿐 교리마저 버린 성직자들의 치부와 성폭력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정치가 극히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 한 순간에 지나지 않는 그 꼴 난 반짝 권력의 힘으로 무소불위의 일탈된 행동을 벌여온 인사나 명사들이 이 나라정계와 종교계 교단을 흔들어 온 지도자들이다. 선악의 가치관이 혼돈된 이 사회에서 과연 우리 국민들은 누구를 믿고 무엇에 의지해야 하는지 미아로 남아 부도덕한 사회병리현상에 질식해 가고 있다. 천하에 부도덕과 파렴치가 뒤엉킨 그들의 가치관으로 가히 국익이나 국민의 안위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다.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꿈도 못 가져 볼 억눌린 사건들의 실체가 우후죽순으로 불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