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이상기온 김대성 한국 전체가 용광로가 된 것 같다.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기온이 2주 3주 계속되고 있다. 사람의 힘으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것이 기후이다. 그저 주어지는 날씨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의 날씨는 일정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옛날에 겨울철이면 법칙처럼 반복되던 ‘삼한사온’을 잊은 지 오래다. 여름철 기온도 너무나 편차가 심하다. ‘이상기온’이란 어쩌다가 한 번씩 와야 하는 것인데 이상기온이 정상기온처럼 느껴질 만큼 일상적이 되었다. 지구의 기후 변화가 일정하지 않고 이렇게 변동이 심하여 이상한 기온이 만들어지는 원인이 무엇인가? 그 원인은 사람이 제어할 수 없는 것인가? 지구 온난화 현상의 주원인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과 우려는, 1972년 로마클럽 보고서의 지적으로 시작되었다. 1988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미국 의회에 지구온난화에 대한 발언함으로 이것이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상기온의 현상은 대체로 지구 전체의 온도가 상승하는 쪽으로 나타난다. 지구의 연평균 기온은 원래 400년에서 500년을 주기로 약 1.5도의 범위
예전 7~8월 영업점 안의 모습은 직원들이 대량으로 자리를 장기간(휴가) 비우는 바람에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영업점 안에 고객은 별로 없고 은행직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관심 없이 본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예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임을 느낄 수 있다. 즉 은행권에서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던 ‘휴가는 비수기인 여름’에 몰아쉬던 관행이 눈에 띄게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문화가 은행권에도 스며들면서 휴가 역시 최근에는 성수기를 피해 봄‧가을에 틈틈이 휴가를 쓰거나 2주 장기 휴가를 가는 등 휴가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은행들마다 휴가를 이용하는 방법은 대등소이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연초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유로운 휴가 사용 권장 안내문’을 발송해 시기‧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휴가를 사용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휴식 있는 삶과 일‧생활의 균형을 실천하자’면서 ‘우리투게더휴가’ 제도를 신설했다. 연차휴가 중 5일을 반드시 붙여 쓰도록 한 것으로, 주말을 끼면 사실상 9일 간 휴식이 가능하다. 눈치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다. 작금의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몰라도 의욕이 넘쳐 시켜 만 주면 한다?’ 이는 책임행정이 실현되지 않는 나라에서 참으로 위험한 사고요 망조를 부르는 발상이다. 행자부에 따르면 이번 지방 선거가 끝난 이후 광역단체 시·도지사 총14명 가운데 초선이10명이고 재선이4명이다. 기초단체 시장·군수의 경우에는 총193명 가운데 초선이147명이고 재선이4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곧, 광역단체장 71%가, 기초단체장76%가 자치행정의 경영노선에서 초보운전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 것도 시·도민과 시·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가는 삶의 현장에서 말이다. 상황이 이쯤 되고 보니 일선 시·도나, 시·군 공직자들은 9급 서기보 시·도지사와 시장·군수를 맞이했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내 놓는다.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됐을까.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소신과 의욕은 가졌다하더라도 행정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시·도지사나 시장·군수들의 선거 때 내 놓은 공약들이 자칫 공염불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우리나라 고급관리임용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사법시험이나 고시의 경우 어렵게 시험에 합격을 했다하더라도 2년 과정의 사법연수원이나 일선행정기관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이 첫 출근을 한 지난2일, 구미시 청사 정문 앞 좌우 보행로에는 보수연대로 지칭되는 경북태극기부대 회원 100여명이 포진해 ‘장세용 시장 물러나라’는 구호로 집회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장 시장이 박정희대통령 생전에 치적이라 할 수 있는 새마을정신과 업적들을 지우고 없애려 하는 발상을 하고 있다.”며 장 시장의 퇴진을 주창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박대통령 생가를 둘러싼 그 주변에서도 보수 단체가 이끄는 시위가 기획돼 참전유공자 등 일명 보수단체 시민들을 모으고 있어 사태의 진정을 위한 끝자락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직설하면, 정권이 바뀌면 많은 게 바뀌는 나라다. 우리 헌정사에 몇 차례 되지 않는 여·야간 정권교체시기마다 혼돈의 양상이다. 어느 정권이던 칼질을 하는 정권의 단골메뉴에는 혁신이 뒤따랐다. 따라서 지난정권의 치적으로 부풀려져 왔던 정책들은 중단되기가 일쑤였고 앞서 이뤄진 과거사를 지우는 일들에도 안달을 해야 했다. 보수단체는 새 정부가 국민정치의식의 대통합을 위해 옳든 거르든 지난역사를 훼손하지 말라는 것이며 조선왕조실록의 사적가치처럼 과거사를 거울삼아 현대사를 점진적으로 서술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며 혁신적 사고를 가진 시
복원이란 원상회복을 이름이다. 우주은하계에서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가장 아름다운 별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별에 살고 있는 인간은 문명의 이기로 지구를 병들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전쟁을 일으켜 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고 인류에게는 기아와 질병의 고통을 전이시키고 있다. 이 아름다운 지구를 분쟁 없이 복원시키자는 태동이 남과 북으로 갈라진 한반도를 달뜨게 하고 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전쟁은 막아야 한다. 세계에서 발생되고 있는 전쟁의 3/2이상이 종교분쟁에서 촉발된다”고 외치며 지구촌의 재앙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을 발로 뛰고 있는 평화의 사자가 있다. 이분은 6.25 한국전장에 참전한 역전의 용사로 기록이 돼 있는 HWPL(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다. 작은 체구에 왜소한 모습과 달리 ‘DPCW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 UN에 상정이라는 목적과 국제법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지구를 26바퀴를 돌아 청년의 체력을 초월하는 열정을 내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 대표는 올해 들어서만도 지난5월 유럽5개국을 순방하며 정부부처·시민단체와 평화사업에 관련된 MOA와 MOU체결을 했다. 6월에는 미국의 뉴욕, 워싱턴, 로스앤
등화관제 뿌리에도 알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발등에 밤이슬이 돌아오던 날. 다행히 빨간 꽃들엔 무심하던 네가 복개공사로 사라지기까지. 우리는 준비된 모범시민이었다. 빛의 행적들은 늘 도시로부터 캐내져야 했으므로. 쇠귀나물과 토란의 맛이 히아신스 크로커스의 이름보다 촌스러운 줄 알았던, 내 아홉 살의 등화관제에 어두운 화분을 걸어둔다. 야, 이백 십 호 천 삼호 불 꺼라. 외할머니가 알뿌리를 넣어 끓인 국물 맛은 네가 돌보던 집에, 꺼진 불에 뜨겁게 잠긴 어른들의 맛. 진짜 폭격이 시작될 줄 알았던 두근거림이 혀끝을 조였다. 덮인 흙 위로, 매일 자라는 이슬들이 잠을 모을 때. 캐낸 알뿌리들은 꺼진 전등들을 더 많이 머금었다. 자라나 동이 틀 때까지 서로의 발등을 보면서, 점점 짧아지는 봄을 옮겨가는 젖은 불꽃 속에서. 나는 가장 아름답던 우산을 안고 긴 울음과 웃음 사이에 침을 뱉는다. 류성훈 시인‧문학박사
우리는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환경오염을 일으키며 산다. 올 상반기에만도 생활 현장의 날림먼지 발생이나 불법 소각 등이 수 만 건 적발됐으나, 우리는 원인을 외부로만 돌리거나 눈에 보이는 자동차 등 특정 부분만 지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편으로는 최근 초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행정조치와 더불어 생활용품까지 활발히 개발되는 등 대응조치가 일상화 되고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이 초미세먼지 때문에 1년에 1만2천여 명 정도가 기대수명보다 일찍 죽는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에 국민 모두가 의식변화를 통해 생활현장에서부터 미세먼지를 줄여갈 필요가 있다. 우리가 기르는 소의 되새김질만으로도 메탄가스가 발생해 대기오염을 일으킨다는 말이 있듯이 단속과 정책에 의지하기보다 우리가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지켜간다면 더 건강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 저감 위해 다양한 노력과 동참 필요 환경부는 지자체 및 산림청과 함께 올해 1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의 ‘미세먼지 발생 핵심현장’ 5만7천여 곳을 특별 점검한 결과, 아직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해 등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특별 점검은 지난해 9월 정부 합동으로 발표된 미
정부는 5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말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에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을 밝힌 정부가 그리고 있는 스마트시티는 이렇다. 아침에 일어나 먼저 스마트홈 화면에서 미세먼지 정보 등 날씨를 확인한다.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 데이터가 주치의에게 전송돼 매일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어 바쁜 출근 길, 자율주행차와 지능형 교통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가장 빠른 길로 출근한다. 아파트와 주택·빌딩은 태양열이나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남는 전기는 한전 등에 되팔기도 한다. 이렇게 영화 속 이야기 같은 스마트시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는 가상도시가 아닌 5년 안에 일부 시범도시에서 펼쳐질정부가 그리고 있는 미래의 일상이다. 이에 정부의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조성계획과 청사진을 살펴본다. 정부는 5년 내 세계 최고 수준 스마트시티 조성 정부는 연초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스마트시티 분야별 전문가 및 6개 유관부처와 논의하고 정책 로드맵을 그렸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모든
이상명 회장 지금 국민이 바라보는 지방자치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가 있다면, 현재 제도를 존치해야 하는지 또는 광역만 존치를 해야 하는지 또 다른 의견으로 모두를 폐치해야 하는지 등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앞으로 있을 개헌 국민투표에서 그 뜻을 국민에게 물어 보는 것도 한 방안이라 생각을 한다.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다른 눈 항상 선거는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게 마련이다. 승자는 승자로 겸허함을 잊지 말아야 되고, 패자는 패자대로 시민의 선택으로 받아들이는 깨끗한 승복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반경 1㎢도 안 되는 지역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평생을 살아 왔고 또 앞으로 남은 생을 살아가야 하는 현실은 당선자와 낙선자의 마주침이 꼭 평안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선거의 특성이 세력의 규합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보니, 정작 당사 자 보다는 지역 내 네 편과 내편 사이의 반목이 더 두렵고 처절한 것이 아니겠는지? 이러한 좁은 지역 내 에서의 일상은 감옥과 다를 것이 없다는 현실도 일부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먼저 그 길을 가 본 사람으로 의정활동에서 겪은 바를 속속들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구미가 경북의 하와이란 명성을 얻은 것은 각지에서 들어와 살고 있는 젊은이 들이 토착지역정서를 누르고 경북의 홍일점으로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의 시장당선에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이는 촛불혁명이 일어나고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전직 두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고 수사과정에서 적폐가 속속 불거지면서 보수의 텃밭이라 여겨왔던 구미의 민심도 크게 바뀌어 가고 있다는 증거요 민심의 유동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선거결과가 보여주듯 구미에는 연령별로 그룹들이 생겼다. 40대 이하는 진보요 50대 전후는 중도며 60대 이상은 보수로 국민적 정치사상이 제각기 갈라져 있다. 이름 하여 구미는 젊은 도시다. 국내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공단지역에 몰려와 있고, 가부장적 권위가 지엄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 젊은이들의 사고나 사상은 절대를 부정하고 진부함을 싫어하며 자유분방함을 즐긴다. 이러한 세태에 젊은이들이 일을 하고 싶어도 ‘취업률1위라는 발표’와 달리 구미의 유수 기업들을 떠나보내며 일자리를 창출해 내지 못한 자유한국당 정치인들의 유연한 행보가 좋았을 리가 만무다. 차지에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는 속담처럼 ‘하와이 구미에 외지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