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7에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전시하면서 21일부터 갤럭시S8을 글로벌 시장에서 차례로 출시했다. 미국 디스플레이메이트는 4월 4일(현지시각) 갤럭시S8에 탑재된 올레드 화면 화질에 대한 평가에서 Excellent A+의 등급을 줬다. 이는 역대 최초이자 최고의 등급이다. 앞서 갤럭시S8은 고화질 디스플레이 규격 인증기관인 UHD얼라이언스로부터 스마트폰 최초로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을 받았다. 이러한 기대감 때문인지 갤럭시S8 시리즈의 예약 판매량이 이틀만에 50만대를 돌파했다. 2013년 갤럭시노트3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이다. 갤럭시S8 시리즈의 폭발적인 흥행은 작년 10월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에 따라 프리미엄폰 대기 수요가 상당 기간 누적됐고, 경쟁사 제품들의 인기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갤럭시S8 예약 구매자들이 정식 출시 사흘 전부터 기기를 배송받아 먼저 개통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예약 판매 프로그램에 변화를 준 것도 호응을 얻었다. 한편, LG전자가 7일부터 북미시장에서 전략 스마트폰 G6를 출시했다. LG전자는 북미시장의 11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G6를 출시한다. 미국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에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3월 외국인 투자자금이 약 55억 달러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도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4월 12일 발표한 ‘2017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3조 9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2조 9308억원 늘었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작년 12월 3조 4149억원에서 올해 1월 691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 2조 9억원을 넘었다. 봄철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월 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38조 5천억원으로 2조 6천억원 늘었다. 증가액이 약 5천억원 증가했다. 나머지 대출 잔액은 174조 6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 3천억원 늘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도 증가세가 둔화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96조 3719억원으로 한 달 동안 2조 7184억원 불었다. 증가액이 1월 2조 3982억원에서 확대됐다. 특히 2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541억원으로 작년 7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간 증가액이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공무원들이 한 달에 한 번 오후 4시에 조기퇴근하는 ‘유연근무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인사혁신처는 4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근무혁신 방안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현재까지 7개 중앙행정기관으로부터 근무혁신 방안을 제출받았으며, 나머지 부처로부터 근무혁신 방안을 제출받을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기상청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3∼4개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별로 번갈아가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직원들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4시에 조기 퇴근하도록 권장한다. 법제처는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중소기업청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조기 퇴근일로 결정했지만, 조기퇴근 시간은 내부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일부 부처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5월 중 전 부처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전체적인 근무시간에는 변동이 없다. 이번 금요일 조기퇴근 제도 실시는 지난 2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됐다. 일본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차용
정부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지난해 공공기관 4곳 중 3곳은 시간선택제 직원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선택제 직원을 채용하지 않은 공공기관이 전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42개 중 채용형 시간선택제 직원(비정규직 제외)을 전혀 채용하지 않은 곳이 257개에 달했다. 시간선택제는 육아․간병 등을 이유로 시간을 단축해 근무하는 제도로, 취업할 때부터 시간선택제로 근무하는 채용형과 전일제 근로에서 시간선택제로 바꾸는 전환형으로 구분된다. 2013년 채용형 시간선택제 직원이 0명인 기관은 308개에 달했지만 2014년 252개, 2015년에는 245개 기관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1년 만에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기관은 다시 12개나 늘어났다. 전환형 시간선택제 직원을 채용하지 않은 기관 수는 2014년 232개에서 2015년 221개, 2016년 214개로 줄고 있지만, 여전히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에 시간선택제를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놨지만, 시간선택제 확산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경기도 포천 다락대시험장에 유도무기 등 각종 무기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초음속 슬레드(SLED) 시험실 건립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ADD는 다락대시험장에 2019년까지 1천억원을 들여 초음속 슬레드 시험실을 갖출 계획이다. 이 시설은 다락대시험장에 1.6㎞ 레일을 설치해 개발한 무기를 발사, 성능을 시험하는 시설이다. 유도무기 등을 발사하기 때문에 초음속의 속도를 낸다. ADD는 2년 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주민 공청회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마치고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소음 등의 피해를 우려하며 피해 대책을 마련한 후 공사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다락대시험장에서 떨어진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연천군 청산면 백의 1․2리, 궁평 1․2리 등이다. 이들 마을에는 700여 가구가 거주한다. 이에 대해 ADD 측은 소음의 경우 환경 기준치인 75㏈ 이하인 것으로 조사되는 등 피해가 없고 법적 절차도 모두 거쳤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는 생화학전 방어체계 구축 프로그램인 주피터 프로젝트 장비의 부산항 8부두 배치를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자신이 더 높은 사회 계층으로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4월 3일 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 건강수준 제고를 위한 건강 형평성 모니터링 및 사업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1601명에 대한 전화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미래에 자신이 현재보다 더 높은 사회계층에 속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56%는 과거보다 현재 자신의 사회계층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94%는 연고가 작용하는 등 우리나라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2%는 상층이 가장 적고 중간층이 그 다음이며 하층이 가장 많은 '불평등한 피라미드 구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27%는 보수, 28%는 중도, 31%는 진보라고 답했고, 14%는 무응답이었다. 자신의 전반적 생활에 대해서는 48%가 '보통', 34%는 '만족'이라고 답했으나 18%는 불만족을 표시했다. 이 전화설문조사는 작년 7월 20세 이상 성인들을 상대로 실시됐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좋은 부모가 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경제력을 꼽았고, 5명 중 1명은 좋은 부모
국민연금을 앞당겨 받는 수급자는 앞으로 자발적으로 연금수령을 중단하고 국민연금에 재가입해 노후대비를 할 수 있다. 4월 6일 국민연금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초 국회를 통과해 올해 9월부터 시행된다. 지금은 조기노령연금을 신청해서 받는 수급자가 국민연금에 재가입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현재 국민연금법은 국민연금 평균소득월액을 넘으면 조기노령연금 지급을 중단하고, 다시 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내야 한다. 올해 소득월액이 217만 6483원보다 많으면 강제로 조기노령연금을 중단한다. 하지만 오는 9월부터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을 스스로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다시 가입할 수 있다. 조기노령연금은 은퇴 후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의 노후소득을 보장하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6%씩 연금액이 깎여 5년 일찍 받으면 30%나 줄어든다.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증가하는 것은 생활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흡연자는 세계적으로 10억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고, 2015년에는 640만명이 흡연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NHK에 따르면, 이 사실은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
현대경제연구원이 4월 6일 발표한 ‘공시(공무원시험)의 경제적 영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취업준비생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면서 사회적으로 연 17조 1429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는 2011년 537만 4천명에서 지난해 498만명으로 7.3% 감소했다. 그러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은 2011년 18만 5천명에서 지난해 25만 7천명으로 38.9%나 증가했다. 공무원시험 준비생 비중은 2011년 3.4%에서 지난해 5.2%로 상승했다. 우선 공시생들이 시험 준비 과정에서 지출하는 교육비와 생활비 등은 경제의 순기능이다. 이들이 월평균 150만원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총 4조 6260억원의 소비로 경제적 순기능을 일으킨다. 그러나 공시생들의 생산과 소비의 기회비용은 역기능이다. 경제의 역기능인 기회비용은 총 21조 7689억원으로 계산됐다. 전체 경제로 보면 연간 17조 1429억원의 순기회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약 1.1% 규모다. 공시생이 증가한 근본 원인은 경제 내 질 좋은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고 그 책임은 한국 사회에 있다고 분석했다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지난해 대기업 수출 비중이 8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3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수출액은 3085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62.3%를 차지했다. 대기업 수출 비중은 2010년 65.1%, 2012년 67.8%까지 기록했다가 2008년(62.0%) 이후 최저 수준이 됐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876억 달러로 지난해 기준 전체의 17.7%, 중소기업은 982억 달러로 19.8%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액이 전년보다 5.9% 감소한 지난해 대기업 수출은 8.3%나 뒷걸음질 쳤다. 중견기업의 수출액은 5.7% 줄었고 중소기업은 오히려 1.7% 늘었다. 대기업 수출 비중이 줄어든 것은 수출에서 대기업 편중 현상이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수출 부진이 우세한 결과로 해석된다. 수출 단가가 떨어지면서 수출이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한 탓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이 부진했다. 13대 품목 가운데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한 것은 컴퓨터(8.6%)뿐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월 1일 기준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 소속회사 수는 1155개로 3월 24개사
제2금융권에서 신규 가계대출을 잠정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2금융권에 사실상의 대출총량제를 시행하자 금융회사들이 대출을 할 수 없게 됐다. 신협은 아파트 집단대출 신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새마을금고도 조만간 집단대출을 중단할 예정이다. 저축은행들도 일부 가계대출 상품의 신규 취급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신규 취급을 줄이고 있다. 보험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전체적으로 대출 증가율을 전년대비 50∼60% 수준으로 줄이고, 대출 한도를 넘어서면 다음 달로 이월시키고 있다. 이 밖에 캐피탈사 중 일부가 가계 신용대출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2금융권에서 가계대출 잠정 중단하는 사례가 나오는 것은 금융당국이 대출 조이기에 들어가서다. 보험권 분기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4분기에 4조 6천억원으로 늘어났다. 상호금융도 7조 5천억원으로, 새마을금고는 4조 7천억원으로 각각 급증했다. 특히 상호금융권은 올해 1∼2월에만 가계대출이 3조 9천억원 증가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2금융권에 구체적인 수치까지 주면서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10%를 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