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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시 소유 해평청소년수련원, 방임방치

시 담당계장 문제점 없다 ‘인척 중 방송사 PD 있다’ 외압 성 발언도
코로나19로 단 한명의 상근 시설관리자 없이 내팽개쳐

‘구미시 정말 왜 이러나’ 해평청소년수련원이 코로나19를 빌미로 폐허상태로 무단 방치돼있으나 업무를 전담하는 담당계장은 “일주일 전 현장에 나가 봤을 때는 아무런 문제점도 없었다”고 일축해 직무유기 의혹을 촉발하고 있다.



지난 27일 해평면에 거주하는 민 모(익명.57.자영업)씨는 “수련원에 태극기가 찢어진 채 수개월 동안 펄럭이고 있는데 이를 구미시가 방치하고 있다”는 제보와 사진 수십 장을 내밀었다.


특히 민 씨는 “‘참 좋은 변화 행복한 구미’의 슬로건이 내 걸린 것이 무색하게 장세용 구미시장이 공공시설에는 관심이 없고 인사(잿밥)에만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시 담당공무원은 본인이 직무유기의혹을 사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본지는 27일 현장취재를 벌인 결과, 제보자 민 씨의 말처럼 태극기가 연 꼬랑지처럼 찢어져 펄럭이는 것을 비롯해 수련원 곳곳에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 특히 수련원현관문에 자물쇠가 굳게 채워진 채 수개월에 걸쳐 내부인 출입이 없었다는 사실전모를 확인했다.




인근 주민 남모(남,65,상업)씨는 “막대한 시민혈세가 투입된 수련원이 민간에 위탁됐다는 이유만으로 건축물이 부식돼 가고 있다”며 “폐허로 비쳐지는 수련원 때문에 인근 분위기가 음산해 졌다”고 말했다.


본보 기자는 28일 관리부서인 구미시 문화체육관광국 산하 교육지원과를 취재 했다.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정경애 계장은 기자의 질문에 “내 인척도 모 방송국의 PD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기사화해서는 안 된다”며 취재진에게 고압적 태도를 보여 일탈된 공무자세를 내 보였다.




수련원은 지난2000년1월1일에 (재)대구카톨릭청년회에 첫 민간위탁이 된 이후 지난2003년5월1일 현재 (사)청소년 밝은 세상(대표 박노진)에 재 위탁이 돼 그동안 공익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돼 오다 코로나19사태가 터지면서 관리자 한명도 상근하지 않은 채 시설이 방치됐다.


이날 교육지원과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리가 미흡했던 것 같았다”며 “곧 현장을 둘러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 담당계장의 부정적 언론관은 ‘현 정부와 당적을 함께하는 장세용 구미시장의 언론관과 꼭 빼어 닮았다’는 비판여론을 사고 있다.


송정동 김O림(68.회사원)씨는 “청소년시설관리담당자로 부실관리에 대한 개선대책보다 사실무근으로 일축하려는 태도가 문제다”라며 “이런 유형의 공직자가 있는 한 문재인 정부의 혁신은 물 건너갔다”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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