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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북한 황강댐 수문 예고 없이 열어

- 통일부·우리군 당국 북 연락망 두절 탓
- 경기북부지역민들 홍수위험에 불만고조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예고 없이 열어 며칠째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경기도 연천·파주 등 임진강 주변지역에 인재로 부각되는 홍수비상이 걸렸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건설한 황강댐 수문을 이번 폭우 중에 사전 통보 없이 개방함으로서 임진강 주변 침수 피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은 북한 황해도 등에 평균 100∼300㎜, 국지적으로는 400㎜의 집중호우를 예보하고 있어 휴전선과 맞닿아 있는 경기북부지역이 홍수위험에 빠졌다.


통일부는 “북한이 올 들어 7월부터 지난 3일까지 황강댐 수문을 3차례 열어 방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군과 정보 당국은 “관측수단을 통해 황강댐의 수문개방 사실을 확인했을 뿐 북한으로부터  사전 통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3㎞ 거리의 임진강 상류에 있고 수문을 개방할 경우 임진강 수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북한 황강댐의 총저수량은 3억5000만t에 달하지만, 황강댐에 대응해 지난2010년 연천군에 건설한 군남댐의 저수용량은 7,100만t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최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남북 당국 간의 통신연락선은 물론이고 군 통신연락선, 통신시험 연락선, 청와대와 노동당 사이의 직통 통신연락선까지 모두 차단한 상태다.


북한에 황강댐 무단방류와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여러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며칠째 호우와 씨름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 연천·파주지역주민들은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예고도 없이 연 것에 분노를 금치 못 한다”며 “이 실상이 현 정부 대북관의 결실”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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