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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삼성 이재용-현대차 정의선, 천안 삼성 SDI 사업장서 회동

-재계 1·2위 업체 수장, '미래 신사업 기술'에 대한 의견 공유
-향후 현대차와 삼성간의 전략적 협력 가능성 제기돼



이재용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월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서 악수하는 모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 부회장이 13일 충남 천안에서 회동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재계 1·2위 업체 수장들이 만나 '미래 신사업 기술'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재계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현대차의 '전기차 배터리'는 현재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제품을 쓰고 있어, 향후 현대차와 삼성간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 현대차는 그동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용도로 삼성SDI 배터리를 납품받지 않았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지난 6일 대국민 사과에서 '미래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힌 이후 첫 행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앞서 이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앞으로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우리 사회가 보다 더 윤택해지도록 하고 싶고,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두 수장이 회동한 천안은 삼성SDI의 사업장이 위치한 곳으로, 여기서는 소형 배터리와 자동차용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는 내년을 목표로 차세대 전기차배터리 제품 공급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한번 충전으로 800주행이 가능하고, 1천회 이상 재충전이 되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이날 회동은 최근 정부가 내놓은 '한국판 뉴딜'의 영향을 받은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연설'에서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를 3대 신성장산업으로 강력하게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사흘만에 재계 1·2위 업체 수장이 만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는 해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회동은 원래 비공개로 추진됐지만, 일부 언론의 보도로 알려지게 된 것이어서 별도의 그룹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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