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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 상명대 뮤직테크놀로지학과 교수

클래식 기본으로 폭 넓은 장르 종횡무진하는 크로스오버 뮤지션

대국민 스타 발굴 오디션 <Mnet 슈퍼스타K>는 노래가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노래를 잘한다는 건 장점이고 경쟁력이지만, 노래 잘하는 기본기 발성을 이해하면 음악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상명대학교 문화기술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 김정 교수는 전통 클래식을 전공했으며 21세기 융합시대에 강의, 작사, 작곡, 출판, 공연 기획, 방송 출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뮤지션이다. 그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융합 시대가 요구하는 음악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 크로스오버 음악이란 무엇인가?

독일에 있을 때 기존의 클래식에 대중적인 것을 접목하는 흐름은 이미 읽었는데 기존의 성악가들이 오페라를 팝처럼 부르는 팝페라의 시대는 지났다. 성악가들만이 할 수 있는 창법과 뮤지컬 배우와 가수들이 구사하는 창법을 함께 연구해서 서로 다른 장르가 융합되도록 창작을 하는 시대이다. 클래식, 뮤지컬 등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공연에 맞게 준비한 곡목 등 각각의 레퍼토리에 맞게 만드는 음악이 크로스오버 음악이다.

 

- 30대 젊은 나이에 교수를 맡게 된 뮤직테크놀로지학과는 어떤 학부인가?

현재 12년째 강의를 하고 있다. 뮤직테크놀로지학과는 1996년부터 실용음악 분야 석사과정을 운영했던 역사를 바탕으로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교수진과 함께 창의적으로 실용·대중음악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한다. 영상디지털음악, 실용음악, 레코딩 등 다양한 세부 분야에서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한 교육은 타 대학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 제자들이 대학뿐만 아니라 방송, 연예, 뮤지컬, 성우, 가수 등 다양하다. 제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뮤직테크놀로지학과 학생들은 중음악, , 비트박스 등 각 분야에서 프로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은 리듬은 다르지만, 소리를 내는 기본은 똑같으며 단지 성대가 어떻게 쓰이는지 느낌만 다를 뿐이다. 발성, 호흡, 화술에 대한 부분을 설명하고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접목하여 응용하니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는 플러스 효과가 컸다.


- KBS 1TV 다양한 방송 출연으로 화제의 인물인데 기억에 남는 일화는?

지난해 1KBS 1TV ‘우리말 겨루기명사 특집 편에 출연해 최종 우승에 올랐다. 그 후 6월에 펼쳐진 왕중왕 편에서는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전통 성악가이지만, 가수 마야의 노래 진달래꽃과 같은 창법도 자유롭게 불러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많은 일화 가운데 트로트 가수 배일호 씨가 생각난다. 그는 40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한 전문 가수이지만, 성악을 배우고 싶어 하는 욕구가 컸다. 목소리 상태가 건강했고 워낙 열심히 하고 조예가 깊은 분이라 약간의 팁을 설명하고 훈련했는데 하루하루 발전하는 속도가 남달랐다. 고음도 잘 되고 장시간 노래를 해도 목소리가 쉬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다.

 

-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세미트로트 어느 날 갑자기와 퓨전 음악 평화 아리랑은 어떤 작품인가?

직접 작사, 작곡하고 노래까지 한 어느 날 갑자기는 트로트와 성악을 접목한 곡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이 찾아올 수도 불행이 닥칠 수도 있지만, 희망을 잃지 말자는 느낌을 담았다. 또한 경제가 힘들 때 누구나 유쾌하게 듣고 부를 수 있다. 국악과 접목한 퓨전 음악 평화 아리랑은 한민족의 정서가 깃든 민요 아리랑 가락에 전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았다.

 

- 사회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가창아카데미가 새로운 직장인 문화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는데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작년에 문을 연 가창아카데미출발은 사회에서 친목모임으로 음주와 골프 모임도 좋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문화가 무엇일까 고민 끝에 시작하게 되었다. 기업인, 경제인, 법조인, 문화인 등 1기생 17명이 3개월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반응이 좋아 곧 2기생 모집을 준비중에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인문학, 과학, 음악을 융합한 책 출간을 앞두고 준비 중에 있다. 또한 발성학회에서는 다양한 전공자들이 1년에 두 번 모여 심포지엄을 하고, 이비인후과 교수들과 협진하는 시간이 있다. 그 이유는 강의할 때 추상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용어를 비롯해 체계적인 단계와 정확한 지식을 겸비하고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발성책 출판 준비도 계획하고 있다.

 

 

김 정 교수는

21녀 가운데 막내딸이며 집안은 군 출신 아버지가 항상 바르고 정직함을 강조한 군인가족이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곧잘 불러 동네 느티나무 아래에 앉은 어르신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가수 모창과 성대모사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인생은 음악의 길로 접어들었다.


독일 Carl Maria von Weber 드레스덴국립음악대학교대학원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드레스덴테크놀로지공과대학교 Musikwissenschft 음악학 전공, 이탈리아 시립음악원 Musicale II Norma Dottore 뮤지컬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유학 당시 유럽의 음악을 다양하게 듣고 오디션에 참가했다. 또한 클래식은 정적이고 품격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개념을 탈피하고 싶어 뮤지컬 공부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음악의 의미도 체득해 나갔다. 한국으로 돌아오니 K팝 오디션 열풍이 불고 있었고, 마침 대학에 뮤지컬 학과가 새로 개설되기 시작했다. 김정 교수는 상명대학교 문화기술대학원에서 12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제자로는 엑소 전 멤버 루한과 개그맨 한민관 등 성우, 뮤지컬, 연극 등 각 분야에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인사가 많다. 아침마당에서 배일호 씨가 성악을 하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공들인 시간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만감이 교차했다고 한다.


2018년 한국을 빛낸 사람들 음악교육부문 대상, 2017년 한국을 빛낸 재능나눔 대상, 대한민국 문화예술 연예대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발성학회·대한발성학회·공연예술연구위원회 위원, 국제연극제 뮤지컬 페스티벌 심사위원장 및 자문위원, 실버넷뉴스 자문위원, 그리고 MBC·KBS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해 활동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자문은 어디로?

클래식을 기본으로 폭넓은 장르를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음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김정 교수를 만났다. 인터뷰를 통해 실용음악과 같은 음악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보컬 트레이닝을 왜 받아야 하는지, 멋지게 노래 부르고 싶은 직장인들 등 음악은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여러 가지 정보와 교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음악적인 자문을 구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했다. 페이스북이나 이메일 klar777@naver.com 로 연락하면 언제든지 실용적인 팁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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