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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한가위 맞아 군에 간 아들, 딸, 친구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부모 “따뜻한 엄마표 명절 음식”, 친구 “면회” 각1위 건강보조식품, 용돈, 치킨, 최신 휴대전화 등 뒤이어

“한가위 앞두고 집에서 직접 만든 모둠전을 생활관 아들들에게도 먹이고 싶어요.” (부모 김*희)   “한가위 지나면 곧 겨울, 혹한기 훈련 대비해 방한용품과 보습크림 선물할래요.” (여자친구 김*진)   “일기장요. 나라의 부름을 받아 뜻깊고 소중한 순간순간을 기록으로 남겨서, 사회에 나와서도 보고 회상하며 삶의 자양분으로 삼았으면 해요.” (부모 민*희) 

“군대 오면 누구나 효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특히 국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고향 아닌 부대에서 24시간 깨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대한민국 아들, 딸들에게 명절은 가족이 더욱 소중하고 그리운 시간이다. 고향의 부모님, 친구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을 터. 오히려 명절 연휴에 자유롭게 만날 수는 없기에, 더욱 격려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지 않을까?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대국민 국군소통 서비스 ‘더캠프’와 함께 ‘한가위를 맞아 군에 간 아들, 딸, 친구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이라는 주제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했다. 지난 2016년 1월 국군 장병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랭킹’ 코너를 신설한 이후 장병 부모와 친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문조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더캠프 회원 가운데 장병 부모와 친구(1000명 선착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조사는 당일 조기 마감돼 이를 통해 군에 간 가족과 친구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알 수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부모님은 ‘건강’, 친구는 ‘교류’를 선물 선정 시 우선 고려 사항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명절) 음식’(153명, 15.3%)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부모님이 145명으로, 맛있는 음식을 보면 자식을 먼저 떠올리는 부모의 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응답자들은 “아들이 입대 전 가족과 함께 빚던 송편, 올해는 목이 메어 우리끼리 못 먹을 것 같다” “명절에도 음식 만들 급양병 아들에게 엄마표 집밥 한상을!”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군복무 해서 포상도 많이 받은 제 남자친구에게 귀한 한우를 구워주고 싶어요” 등의 사연을 밝혔다.     

이어 근소한 차이로 ‘건강보조식품’(149명, 14.9%)이 2위를 차지했다. 집 떠나 군 생활하는 동안 건강하기 바라는 염원을 읽을 수 있었다. 3위는 ‘면회, 외출, 휴가’(141명, 14.1%)가 차지했다. 친구 참가자 176명 중 가장 많은 29명(16.5%)이 그 어떤 선물보다 ‘만남’ 그자체가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용돈’(105명, 10.5%), ‘치킨, 피자 등 간식거리’(92명, 9.2%), 사진과 (영상)편지(57명, 5.7%), ‘책’(40명, 4.0%), ‘상품권’ (33명, 3.3%), ‘화장품’(30명, 3.0%), ‘최신 휴대전화’(24명, 2.4%)가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이 밖에 기타 의견으로 “군 생활 무사히 마치고 나와 세상을 품으라는 의미에서 세계지도를” “휴가 나와 엄마, 아빠와 등산하는 정찰병 아들에게 등산화를” “패션 감각 뛰어난 남친 위해 최신 유행 의류를” “외할머니의 응원 동영상을” “아빠가 쑥스러워 평소 하지 못했던 말, ‘사랑한다 아들!’” “물질도 좋지만 마음은 항상 함께한다는 사실만은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방일보는 지면뿐만 아니라 온라인 국방일보와 국방일보 앱 등을 통해서도 독자와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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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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