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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박찬영 검사, 우수검사로 두 번이나 선정돼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1기 출신으로 공정한 검찰의무 다해

진실과 정의의 편에서 땀을 흘리고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익의 대변자라는 검사직을 택했다는 박찬영 검사는 부산지검에서 우수검사로 불린다.


TV나 인터넷에서 비춰지는 검사의 모습을 접하고 다소 막연하게 검사가 된다면 참으로 멋지겠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로스쿨에 진학 검사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박 검사는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1기로 졸업, 2012년 임관해 1년간 신임교육과정을 거친 후,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일선 청에서 7년 차로 근무하며 두 번이나 우수검사에 선정됐다.

 

 

-우수검사 선정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조사와 수사업무를 하면서 사건 당사자들의 의견과 주장을 충분히 경청한 뒤, 사건에 예단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신중한 판단을 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해왔는데 그러한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다른 동료검사들도 같은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는데 운이 좋게도 선정이 된 것 같습니다.

 

-검사로서 공평하고 정의로운 판단과 결정으로 조사하고 수사하는 방침이 있다면?

검사 경력 대부분을 형사부에서 근무하면서 주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많이 접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사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드는 생각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일을 당사자들의 주장과 기록에 나타난 증거들만으로 판단하여야 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고 고독한 결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할 수 있는 검사가 되는 것은, 양심에 따라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심 없는 결정을 하려는 마음가짐은 물론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결론을 찾을 수 있는 수사력과 판단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과 고민을 끊임없이 병행하여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법을 이용하고 악용하는 법률사기 전문 범죄인들이 있을텐데요.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떻게 돌파해 나가는가요.

사건 수사를 하다보면 막다른 골목길에 이른 것처럼 답답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확보되지 않은 사건이 있을 수 있고, 법리적 판단과 적용에 확신이 서지 않는 사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오랜 시간 혼자 고민하면서 명쾌하게 사건을 종결 할 때도 있지만, 복잡하게 엉켜있는 사건을 풀어 나갈 때면, 주변 선후배 동료검사들과 협의 및 의견 공유를 통해 어려움을 돌파해나갑니다.

검찰 문화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자신이 직접 담당하는 사건이 아니더라도 모두들 자신의 업무처럼 고민을 공유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면이 있는데, 실제 실무에 있어서도 그와 같은 협업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사건을 조사하고 결정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사건이 수사 중인 경우에는 사건 처분에 이해관계가 있는 당사자들로부터 전화도 많이 걸려오고 진정서나 탄원서도 많이 접수가 되지만, 사건이 종결된 이후에는 더 이상 연락이 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간혹 사건 수사로 인하여 형사처벌을 받은 피의자가 오히려 수사 과정에서 많은 것을 깨우치고 반성하였다는 내용의 감사 편지를 보내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경우 큰 보람을 느끼고 업무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피로가 씻겨 나가는 기분이 듭니다.

 

-검사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검사실에는 매일 끊임없이 사건들이 접수되고, 검사의 입장에서는 비교적 비중이 큰 사건과 작은 사건이 나눠질 수 있겠지만, 사건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을 떠나서라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일 수 있고, 그 사건으로 인하여 검사의 판단과 결정이 자신에게 치명적이고 진실에 반하는 처분이 이루어지는 경우,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한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에 항상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법의 진실과 정의를 내세우고, 실체적인 진실을 파악하려는 집념과 성실을 바탕으로, 검찰권 행사의 공정성을 강화해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점이 자칫 고단할 수 있는 검사생활을 지탱해주는 최대의 버팀목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취재를 마치며  

박찬영 검사는 수사 검사를 하다보면 아직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청소년 범죄 사건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그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청소년 시절을 어떻게 보내야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는지 조언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면을 통하여 남다른 가족애를 털어놨다. 검사 생활을 하다보면 지방 근무도 많이 하게 되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여 항상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한다. 초임검사로 근무하던 시절 같은 형사부에 부부장검사였던 김 웅 검사의 저서 검사내전을 읽으면서 깨달음이 남달랐다. 평검사로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애환과 고민에 대한 평범하면서도 깊은 성찰이 담겨 있는 책이어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초임 때부터 검사 경력을 쌓아나가는 단계에 있거나, 검사를 꿈꾸며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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