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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국방개혁 자문위원회,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병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부대 현장방문

국방개혁 자문위원회 김기돈 위원 등 2명은 1월 31일 장병 부모 및 친구, 청년(대학생) 등 20여명과 함께 병 휴대전화 사용 시범부대인 맹호부대 노도대대를 방문했다. 

국방개혁 자문위원회는 10명의 연구위원과 28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방개혁 2.0」을 비롯한 국방부 주요 추진정책의 평가를 담당하고 향후 정책반영을 위한 연구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방문은 장병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대우하고 사회와의 소통, 자기개발 기회 확대, 건전한 여가선용 등을 위해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일과이후 병 휴대전화 사용’ 관련 현재 복무중인 장병들과 부모 및 친구, 청년(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자문위원들은 부대를 찾아 장병 및 가족, 친구 등과 함께 병영식사를 함께 하며 인사를 나눈 후,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허심탄회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한 병사는 ”그동안 수신용 핸드폰이 있었는데,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공중전화는 사생활이 보호되지 않았는데, 개인 휴대폰을 일과 이후에 사용하게 되어 사회와 단절된 느낌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한 병사는 ”입대 전에 한국사 자격증을 준비했었는데, 생활관에서 지속적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되어 좋다“며 휴대폰을 이용한 자기개발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한 병사의 아버지는 “입대 후 자식의 소식을 수시로 접할 수 있게 되어 안심이 되고 아들도 가족과의 통화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고 군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헸다.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은 “휴대폰 사용 후 개인 신변을 비관하는 병사의 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오히려 진로 상담 등을 많이 해 오고 있다. 휴대폰 사용이 장병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소대장은 “보안과 관련된 우려가 있는데, 적극적인 교육과 병사들 스스로 규정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모습들이 정착되면서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는 많이 해소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돈 자문위원은 “(국방개혁2.0을 추진하며) 병사는 통제·관리 해야할 인원이 아니라 스스로 행동, 판단하는 성인으로 보는 것이 핵심이다”며, 장병들이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휴대폰을 사용해 줄 것으로 강조했다.  

국방부는 자문위원들이 현장 소통활동을 통해 제시하는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병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과 관련하여 국방부 추진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시범운영에 참고하는 등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휴대전화 사용 정책에 완전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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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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