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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시, 늦장인사·대대적 전보인사에 직원들 황당

- 새 기구개편 내세워 500여명 시 공직자 뒤섞여
- 시민, 행정영속성과 행정누수현상 불을 보듯 뻔해

직원들의 전보인사가 늦어진 탓에 새해 첫 업무추진에 차질을 빚고있는 구미시가 이번에는 500여명이라는 파격적 전보인사를 단행해 공직내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번 구미시 인사는 새 기구개편에 따른 것으로 시정경험이 없는 새 시장과 신임 부시장, 갓 승진한 인사국장과 과장의 짧은 인사경륜의 산물로 행정연속성이 떨어지면서 행정누수의 심각성이 지목되고 있다.


전보 인사가 단행된 15일 오전 구미시 청사는 직원들의 탄식과 한숨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일부 공직자들의 불만에 찬 목소리 또한 높아 어수선함의 경지를 더했다.


K모 담당은 “가뜩이나 인사가 늦어져 새해의 업무차질을 빚더니 이번에는 행정경험이 전혀 없는 부서에다 인력을 배치함으로서 향후 몇 개월간은 업무를 배우고 익히는 데 시간을 허비해야한다”며 “행정력의 소모가 분명해 졌다”고 지적을 했다.


인사경험을 가진 J모 담당은 “원래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승진과 전보인사가 끝 난후 최소한 6개월의 기간을 두고 담당급(6급. 계장) 인사를 하는 게 정석이나 이번 전보인사는 새 조직기구를 토대로 간부나 실무자를 한데 뒤섞여 전보인사를 단행한데 대한 행정 연속성과 누수현상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공직자들의 불만의 목소리와는 달리 인사국장은 “이번 인사는 전 공무원이 행정경험을 두루 거쳐야 했기 때문”이라며 “새 시대를 맞아 아주 파격적·전면적 전보인사에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시민 다수는 ‘시 인사기구를 좌지우지하는 시 간부 전부가 신참인터에 그들의 입맛에 맞춘 듯 보이는 획일적 인사가 스피드를 요구하는 시대에 얼마나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지 의문’이란 목소리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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