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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국방일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 랭킹’

“보고 또 봐도 좋은 가족, 내가 군복입은 이유”

“가족 위해 먼 타국에서 고생하시는 아버지, 항상 감사합니다!”(공군전술항공통제단 상병 홍명석) 

“항상 저를 걱정해 주고 힘이 되어주는 가족을 만나고 싶어요.”(육군102기갑여단 상병 정호)


일상에 파묻혀 잊고 지냈던 이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연말!  사회에 있다면 “우리 시간 내서 만날까?” 약속이라도 할 수 있지만, 군인에게는 그나마도 사치이다. 군이라는 특수 사회에 있기에 더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을 한 통의 전화나 이메일 연하장에 담아 보내는 국군 장병들을 위해 마음껏 그리워할 장을 마련했다.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연말을 맞아, ‘올해가 가기 전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은?’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12월 장병 별별랭킹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는 총 624명의 장병이 참가, 소중한 이들을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자신이 입고 있는 군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사 결과, 1위는 ‘부모님과 형제들’(102명, 16.3%)로 나타났다. 장병들은 보고 또 봐도 좋은 어머니,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아버지, 첫 조카를 선물해준 누나, 수능 마친 동생 이야기 등을 댓글로 남기며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날을 기약했다. 가족의 해체와 맞벌이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키워준 ‘조부모님이 뵙고 싶다’는 장병도 44명(3위, 7.1%)에 달해 진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이어 힘들고 방황하던 순간, 모든 것을 감싸 안아주고 사랑으로 보듬어준 이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친구들’(2위, 70명, 11.2%)과 어리바리 신병 시절 자신을 잘 이끌어준 ‘맞선임과 간부들’(4위, 42, 6.7%), 방황하고 반항기 가득했던 학창시절 올바른 길로 안내해준 ‘은사님’(9위, 25명, 4%)이 톱 10에 포함됐다.
  
그런가하면 이성을 향한 높은 관심도 드러냈다. ‘현재 여자친구’(39명, 6.3%)가 5위, ‘첫(짝)사랑 그녀’(30명, 4.8%)가 6위, 솔로들의 고독한 외침 ‘미래 여자친구’(22명, 3.5%)가 10위에 각각 올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모두 순위에 오르는 상황이 연출됐다.


좋아하는 스타를 향한 팬심(心)도 숨기지 않았다.  한류 아이돌 ‘트와이스’(28명, 4.5%)와 무서운 신인 그룹 ‘아이즈원’(26명, 4.2%)이 나란히 7~8위에 올라 군내 아이돌 그룹 인기 지형도를 엿볼 수 있었다. 한편 국방일보는 지난 2016년 1월 국군 장병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 랭킹’ 코너를 신설하고 매월 장병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신문 지면과 온라인 국방일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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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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