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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선진국에 '가격 경쟁력' 마저 불안한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국내생산기업이 해외생산기업대비 부정적 경기전망 2배 이상 높아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가격경쟁력>이 2015년 대비 격차가 좁혀져 선진국에  '가격경쟁력' 마저 상실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국내 생활소비재 산업의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해외생산기업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지난 10월 22부터 11월 16일까지 국내 생활소비재산업관련 15개 업종의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소비재산업 글로벌 경쟁력 및 지원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향후 국내 생활소비재산업의 경기전망을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 국내생산기업(44.7%)이 해외생산기업(20.0%)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출기업이 국내생산만 하는 기업 대비 향후 성장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24.2%)이 8.9포인트 차로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중국에, '비가격 경쟁력'은 일본, EU, 미국에 뒤쳐져 글로벌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독 문구품목만이 EU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 '비가격 경쟁력' 모든 항목에서 경쟁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경쟁력'면에서 중국에 14.8포인트 뒤처졌으며 미국(98.7), EU(98.8), 일본(99.3) 등 선진국과는 불과 1포인트 내외로 격차가 확인되었으며, 2015년 대비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 기술, 디자인, 브랜드 등 '비가격 경쟁력'은 EU에 각각 10.2 포인트, 10.5 포인트, 12.1 포인트, 12.8 포인트 낮았으며, 연구개발 능력은 미국에 비해 10.7포인트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생태계경쟁력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미국은 111.5로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보다 11.5포인트가 높았고, EU(111.0), 일본(109.2)도 각각 11포인트와 9.2포인트 높았다. 반면, 중국의 생활소비재산업 생태계경쟁력은 0.8포인트 낮은 99.2에 달하며 2015년 대비(102.1) 다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기업의 68.4%가 향후,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중기(中企) 최대 경쟁국으로 중국을 꼽는 가운데, 일본 32.6%, 베트남 16.6% 순으로 베트남이 미국(11.8%)을 제치고 주요 경쟁국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선순위 정책분야로 자금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7.0%, 판로개척이 20.6%, 인력양성 및 매칭이 12.4% 순으로 분석됐다. 또한 국내 생활소비재산업 중소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법제화 필요성에 대해 응답기업의 64.6%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산산업본부장은 “최근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단축 등의 요인으로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약화됨에 따라 국내생활소비재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전망이 높아졌다”면서 “생활소비재산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 중인 「생활소비재산업 고부가가치화 및 경쟁력 강화 지원법」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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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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