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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기부 이어져

추운 겨울이 오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형편에서도 장학금을 기탁하고, 또 남몰래 이웃돕기성금을 기부한 사례가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양양읍에 거주하는 김옥녀(40년생) 할머니는 노인일자리 참여 수입과 딸에게 지급되는 장애연금 등을 모은 100만원을 지난 12월 6일 인재육성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양양군에 기탁했다. 이 돈은 중증장애인이며, 기초수급자인 딸에게 지급되는 장애연금과 생계비를 조금씩 모아온 것으로, 할머니가 노인복지관 청소일을 하며 모은 노인일자리 참여 수입도 보탰다. 할머니는 2년 전에도 노인복지관에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의 남편은 오래전에 사망했으며, 슬하에 3남 3녀를 두었다. 현재 미혼인 막내딸과 둘이 거주하는데, 딸은 지체장애2급 장애인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딸로 인해 국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할 수 있는 한 조금이라도 그 빚을 갚고 싶어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훗날 딸이 홀로 남겨지게 될 경우 딸을 잘 보살펴 주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나부터 남을 돕는 일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양양읍 포월리 농공단지에 양양수산 김정우 대표는 이웃돕기성금으로 써달라며 군청 복지과를 들러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남몰래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매출이 생길 때마다 올해 9월부터 저금통에 일주일에 3~4회 5만원씩 저금을 해서 모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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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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