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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시의원들의 추태 이대로 좋은가

- 누구를 위한 의전인가. 시의원들의 요구에 시민 비난과 질타 봇물 이뤄
- 시의회사무국과의 소통부족, 상생·협치 필요성 제기

조선시대 암행어사들은 왕권을 받아 지방고을을 다녀도 거렁뱅이 같은 옷차림에다 무상걸식에 노상에서 잠을 자기 예사였다. 만약 이들이 어사또임을 내세웠다면 비리와 비행을 저지르고 있는 탐관오리들을 척결할 수가 있었을까.


지방자치제가 열림에 따라 시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집행부의 독주를 감시·견제하라고 뽑아 놓은 시·도 의원들이 그 것도 권력이라고 의전예우타령으로 몸싸움과 실랑이를 벌이는 꼬락서니가 평택에서도 일어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구미시 의회의 경우 민주당 M(여)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산업분과위원장이였던 한국당 G의원(남)의 ‘이중직 유지, 의회법 위반사항’이 불거져 ‘12월 정례회기간 중 윤리특위를 구성해 징계절차를 밟는다.’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구미시의원들은 현직 국장급 세비에 비춰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했다고 행정사무감사기간 중 집행부에 대해 의전예우타령을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불거져 시민사회에 비난과 질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 의원은 감사 기간 중 집행부 측에 ‘의전예우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요구와 ‘시 주관 행사에 도의원을 먼저 소개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요구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시의원들이 시민을 위한 봉사는커녕 자신의 얼굴과 체면유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속내가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이들의 요구대로라면 집행부는 각종 행사시 시의원에 대한 내빈소개에 신경을 써야하고 착석 시 자리배분에도 각별한 배려를 해야 하는 사항이다. 더구나 웃고 넘기지 못할 일은 집행부측 관계부서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미 일선 읍·면·동에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집행부측 시 공무원은 ‘의회사무국과 집행부행정업무가 상이한 마당에 의원의전문제하나 해결치 못하는 사무국의 존치에 문제가 있다’며 ‘이는 의원들과 사무국간 소통부재와 협치가 결여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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