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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충해방제 없이 방치된 금오산 벚꽃나무

- 본보 보도 이후 충해방재 및 고사목 2본 제거했다 밝혀
- 근무일지에 방제현황내역 없어 주먹구구식 업무 드러나

속보> 시 공원녹지과에 대한 기사가 본보에 보도된 후 담당부서 직원은 “금오산 길 벚꽃나무상태를 파악에 나서 충해방제와 2본의 고사목을 베어냈다”고 밝혀 ‘구미시가 사후 약방문격 뒷북행정을 펴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19일 ‘구미의 명소 금오산길 가로수가 죽어가고 있다’는 K모씨(58. 원평동)의 제보를 받고 본보는 24일, ‘구미시 금오산 벚꽃축제 열 수 있을까’ 표제의 기사를 보도한바 있다.


이후, 기자는 시 관계자로부터 “올해 가로수병충해 방제예산 3,000만원 가운데 지난3월 2,185만7,000원을 들여 ‘반송 등 2종 병해충 방제 및 시비사업(원평시설녹지 등 72개소)’을 3회 시행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한 “1년 예산 3,000만 원 가운데 3월의 지출액을 제외한 나머지 815만원의 예산으로는 병충해약품재료를 구매해 자체적으로 방제를 하게 된다”는 답변 또한 듣게 됐다.
 
하지만, 본보 기자가 “사업을 시행한 3회의 작업일지내용을 보여 달라”고 말하자 관계자는 “작업일지에 구체적인 작업내용이 기록돼 있지 않다. 하지만 방제활동은 분명히 했다. 작업일지는 다른 사업위주로 기록을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해 가로수충해방제업무가 엉망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제보자 K씨는 “나무를 심는 것보다 보살피는 것이 조경관리다”라고 말하며 “한해 예산가운데 가로수병충해 방제예산 3,000만원. 가로수관수예산 3,000만원. 가로수 보식예산만도 5,300만원인데 근무일지에 방제사업내용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다는 것은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가로수 병충해 방제 등에 관한 관리문제를 놓고 현재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구미가 가뜩이나 어려운데 공무원들의 직무태만이나 구태로 인해 이제는 희망마저 보이지 않는다’는 시민의 질책적의견이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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