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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고(故) 김영옥 대령 역으로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의 神’ 하정우가 제격”
하정우, 이정재, 이승기, 황정민, 송일국 명품 배우들 톱5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북서쪽 도시 부에나파크 5번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한인 출신 전쟁영웅 고(故) 김영옥(1919-2005) 대령의 이름을 딴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Colonel Young Oak Kim Memorial Highway) 표지판 기공식’이 그 것. 미국 연방 고속도로 본 구간에 한국인 이름이 붙여진 건, 한인 이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영옥 대령은 미국 한인단체 간부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재미독립운동가 김순권(1886~1941) 선생의 아들이다. LA에서 태어나 미군장교로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평생을 전쟁고아와 인종 차별로 고통받는 이들을 도와 수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아 온 전쟁영웅이자 인도주의자이다. ‘아름다운 영웅’으로 칭송받는 그가 스크린에서 부활한다면 어떨까?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광복의 기쁨이 넘치는 8월을 맞아 ‘김영옥 대령 역으로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는?’을 주제로 장병 별별랭킹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7월 19일부터 8월 12일까지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총 629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조사 결과, 이번 설문에는 총 75명의 남자배우가 후보에 올라 뜨거운 가상캐스팅 레이스를 펼쳤다. 그 결과 충무로에서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이 톱10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바람을 일으킨 영화 ‘신과 함께’ 출연진이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먼저 저승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뽐낸 하정우가 63표(10%)를 획득, 1위에 올랐다.  장병들은 “하정우 배우의 카리스마 넘치고 강인한 매력이 김영옥 대령 이미지와 잘 맞는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곱씹으며 다시 한 번 나라의 소중함을 연기로 표현할 배우로 적격” “연기의 神  하정우 배우 섭외된다면 관람객 수 늘고, 더 많은 사람이 김영옥 대령님을 알게 될 것이다” “평소 선행에도 앞장서는 것으로 아는데 무게감과 품위를 잃지 않는 김영옥 대령님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배우” 등의 추천사를 남겼다.
 
그런가하면 ‘신과 함께’에 ‘염라 대왕’역으로 우정출연해 주연 못지않은 아우라를 발산한 이정재(54표․8.6%)가 2위에 올랐다. 또 특전사 출신의 예비역 육군병장 이승기가 47표(7.5%)로 3위에 깜짝 링크됐다. 평소 반듯한 이미지, 그리고 모범적인 군생활에 대한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30대 젊은 배우 중에서는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그리고, 한국이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그 뒤를 이었다. 연기 9단 황정민(42표․6.7%),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자손인 송일국(40표․6.4%), 국민배우 안성기(36표․5.7%), 드라마 ‘미스터 썬샤인’으로 안방극장을 점령한 이병헌(32․5.1%)이 차례로 4~7위를 차지했다. 또 조각미남 정우성(31표․4.9%)이 8위, 영화 ‘독전’에 이어 ‘공작’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조진웅(30․4.8%)이 9위, 두 말 필요 없는 배우 송강호와 최민식이 각각 28표(4.5%)를 받아 공동 10위에 올랐다.


육군53사단 정호성 상병은 “최근 우연한 기회에 김영옥 대령님 전기를 접했는데 전역 후에도 다시 모국을 위해 재입대를 선택하시고 전쟁까지 참여해 큰 공을 이루어내는 모습을 보며 이러한 마음으로 군생활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면서 영화화되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국방일보는 지난 2016년 1월 국군 장병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 랭킹’ 코너를 신설하고 매월 장병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신문 지면과 온라인 국방일보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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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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