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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시장과 출입기자와 막가파 티타임

- 컨트롤타워 없는 구미시정 걱정이 앞서
- 그 나물에 그 밥들

장세용 구미시장이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의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일에 사활을 내 걸었다. 장 시장은 여름휴가 피크시즌이 끝난 시점에 대단원의 경과를 알리기 위해 시 출입기자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8일 오전 11시 시청사 4북 카페에서 열린 티타임에서는 출입기자 50여명이 참석을 했고 장 시장은 혹서에 애를 쓰고 있는 기자들에게 격려차원에서 냉커피를 쐈다.



이날 티타임을 갖게 된 데는 그동안 장 시장이 중앙부처를 방문해 구미의 현안을 설명하고 5공단 분양문제와 구미주택보급현황과 주택이 남아도는 시점에 신규주택건설에 대한 인허가 문제 등 여러 가지 사안들이 질의응답 됐다.

이 과정에서 모 사의 기자가 돌발적 발언으로 시장 질 해보니까 하기 가 어떠냐.’고 장 시장에게 물었고 이에 대해 시장은 참으로 어렵다고 말하는 등 공식적인 티타임에 저질적 언어도단이 벌어졌다.

 

이외에도 KTX 구미정차 등의 사안이 거론되었고, 티타임 막바지에서는 장 시장이 기자에게 질의 받은 현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만 끝내자. 티타임을 마치자는 기자들의 발언이 이어지자 시장의 마무리 인사말도 얼버무려 진체 티타임이 끝나버렸다.

 

문제는 티타임이 됐던 간담회가 됐던 그 나물(공무원들)에 그 밥(일부기자들)들이라는 평을 샀다는데 있다. 이날 시장을 수행하기 위해 부시장을 위시해 국장급 공무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지만 기자들의 막가파 발언이나 돌출행동에 한마디의 주의나 제지도 없었다.

 

시 공무원 K모씨는 아무리 격이 없는 자리라지만 저속한 언행을 던진데 대해 일깨워주는 역할을 떠맡은 공무원이 없었다시장이 행정을 잘 모르는 마당에 책임행정을 펴나갈 수 있는 간부가 없고 컨트롤타워도 없는 탓에 구미의 시정이 걱정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초당적으로 구미의 시장은 장세용이며, 이번 선거에서 시민이 직접 선출한 시장이다. 최소한 예의를 갖추지 못한 기자들이나 시장을 제대로 수행하고 보필하지 못하는 무소신과 뒷짐만 지는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는 한 시정혁신은 물 건너간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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