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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란 주제로 9일부터 14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열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20051회를 시작으로 그 동안 원스’ ‘서칭 포 슈가맨’ ‘치코와 리타’ ‘프랭크’ ‘에이미’ ‘하늘의 황금마차등 국내외의 다양한 음악영화를 가장 먼저 소개하는 창구가 되어왔다.


올해는 전 상영작이 음악영화로 구성된 영화 프로그램과 청풍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프로그램 등 100여 편의 음악영화와 장르를 불문한 음악 공연으로 제천시 곳곳에서 89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9·11 테러 다룬 아메리칸 포크개막작으로 선정

2001911일 아침, LA발 뉴욕행 비행기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두 이방인 엘리엇과 조니. 하지만 911테러의 여파로 비행기는 로스앤젤레스로 회항하고 두 사람 역시 혼란의 한가운데 놓이게 된다.


급히 뉴욕에 가야 한다는 것 외에 공통점이 별로 없는 두 사람은 조니 가족의 친구인 스코티가 낡은 밴을 빌려주겠다는 제안을 승낙한다. 두 사람의 미국 횡단 여정은 911테러의 충격과 스트레스로 우여곡절을 겪지만, 둘 사이에도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바로 오래된 포크송에 대한 애정이다. 엘리엇과 조니는 함께 노래를 부르며 음악에 담긴 치유의 힘을 다시금 깨닫고, 비극에 애도하면서도 서로 용기를 북돋아주는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14개 주, 3500마일 이상의 여정을 촬영한 <아메리칸 포크>는 미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역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게 도와준 포크 음악, 미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시민들의 친절함을 노래하는 러브레터와 같은 영화이다.

 

 

국제경쟁부문-롯데어워드 수상작에 상금 2천만 원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는 장르의 구분 없이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최신 음악영화가 소개된다. 국내외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경쟁작 중 1편을 선정, 롯데 어워드를 수여하는데 수상작에는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아르헨티나의 전통 무용인 말람보 무용수의 이야기를 극화한 말람보 댄서’, 사춘기 시절 마이클 잭슨이 꿈이었던 이슬람 종교 지도자의 코믹한 이야기 마이클 잭슨 따라잡기2편의 드라마와 1960년대 서구의 영향을 받은 에티오피아 음악계를 조명하는 에티오피아 음악의 황금기’, 반체제적인 내용을 노래하여 망명을 떠난 이란의 뮤지션을 다룬 신이 잠들 때’, 중국과 인도의 민속음악 세계를 담아낸 말더듬이 발라드산을 휘감는 목소리5편의 다큐멘터리가 경쟁부문에 올랐다

 

음악이 소통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주제와 최신 음악영화들을 통해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파악해본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제천 시내 곳곳서 즐겨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다인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공연도 다양해졌다. 정상급 뮤지션들이 음악영화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음악을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음악 공연은 청평호의 야외무대, 의림지 무대에서 한여름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한다. 또 제천 시내 곳곳에서는 인디 밴드들의 공연이 열리고, 찾아가는 영화관을 통해 쉽게 영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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