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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최승업 나나텔 회장, 가나 평창올림픽선수단 후원한 사업가

가나의 유일한 선수 프림퐁과 만든 인기와 감동 세계적 화제

동계올림픽은 추위를 잊으며 자국의 국기를 달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꿈과 땀을 통해 세계인들은 감동하며 울고 웃는다.

그럼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중 최고의 인기스타는 누구였을까? 올림픽 신기록을 낸 여러 금메달리스트들이 있지만, 단연 가나(Ghana) 스켈레톤 선수 악와시 프림퐁(Akwasi Frimpong)을 꼽을 수 있다.

프림퐁은 스캘레톤 남자 1인승에 출전한 가나의 스켈레톤 첫 선수이자 유일한 선수이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면, 인기와 감동 그리고 국위선양에서는 프림퐁 선수가 금메달감이다.

비록 윤성빈 선수처럼 성적에 의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아니었으나, 가나 유일의 스켈레톤 선수로서 아프리카를 대표하여 올림픽에 선 프림퐁의 기적같은 이야기에 외신들은 집중했다. 그리고 온갖 역경을 딛고 종목을 바꿔가며 마침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그의 스토리에 전세계는 감동했다.

그 뒤에는 비용문제로 가나선수단이 올림픽 개최지인 한국에 오지 못할 때 선뜻 후원해, 프림퐁의 꿈을 이루게 해 준 자랑스러운 한인 사업가가 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가나선수단 부단장의 역할까지 맡으며 도운 가나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사업가 최승업(Kojo Choi) 나나텔 회장이다.

가나 기업도 못한 일을 한국계 기업인이 후원하며 인연이 된 최 대표는 프림퐁 선수의 아름다운 인성에 반해 이제는 프림퐁의 가족이 되었다며 그의 후견인을 자처한다.

이에 기자는 최승업 나나텔 회장을 주한 가나대사관에서 만나, 가나 첫 스켈레톤 선수 아콰시 프림퐁을 후원하게 된 동기와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어떻게 가나의 아콰시 프림퐁 선수를 알게 되셨나요? 지난 평창 올림픽에는 어떤 연유로 프림퐁 선수와 함께 가나를 대표하게 되셨습니까?

CNN과 주요 TV 채널을 통해 프림퐁 선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프림퐁 선수와 가나 올림픽위원회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게 되면서 프림퐁 선수를 개인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나돈으로 약 십만 가나 세디 (미화 약 23000) 지원을 통해 프림퐁 선수의 평창 올림픽 참가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그 금액을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어와 한국어가 능숙하다는 사실을 배경으로 가나올림픽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평창 올림픽에 가나팀을 함께 대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최승업 회장님은 언제 어떤 이유로 가나에 살게 되셨나요?

저는 원래는 평창과 강릉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992년에 선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중학교 1학년 때 가나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가나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성장하시는 동안 어떤 에피소드는 없으셨는지요? 가나 학교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었을 텐데 인종차별 경험 같은 건 혹시 없으셨는지?

에피소드는 많았습니다. 대부분은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들이었어요. 가나인들은 보통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입니다. 최씨 성은 발음이 가나 언어로서는 조금 이상한 의미인데요. 그래도 다행히 제가 탁구에서 재능을 보이며 학교 내에서 인기 스타로 적응이 빨랐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이나 유럽의 명문대학을 갈 실력이셨는데 왜 가나에서 대학을 다니시게 되셨나요?

저는 캠브리지 IGCSE와 유럽 최고의 대학진학 프로그램인 IB 프로그램을 통해 가나에서 고등학교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실제 세계 어느 나라의 대학도 입학이 가능하였지만, 아버지는 제가 가나에 남아 미국과 유럽에 있는 수많은 한국인들이 아닌 가나의 유일한 한국인이 되기를 희망하셨어요. 저는 가나대학교를 졸업하고 정말로 가나에서 특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슬하에 자녀는 있으신지요?

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한 후, 슬하에 다섯 자녀를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아들 셋, 딸 둘이예요. 가나는 보통 한 가정이 평균 4명 정도의 자녀를 키우고 있으니 저도 다섯 자녀라면 가나 땅에 살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거네요.

30대에 벌써 가나에서 가장 성공한 15명의 사업가 중 한 분으로 언론에 소개되셨고 현재 40대의 나이에 국제적으로 더욱 큰 꿈을 펼쳐가고 계시는데 어떻게 그렇게 젊은 나이에 성공하실 수 있으셨습니까?

가나의 유명한 동기 부여 웅변가 여 퍼비(Yaw Perbi) 박사님이 가나에서 가장 성공한 15명의 젊은 사업가들 중 하나로 저를 선정했고요. 그 뒤로, 언론에서 가나 최고의 사업가 15인으로 제가 소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포브스 코리아에 30대의 가장 뛰어난 사업가로 소개되기도 했었고, 여하튼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제 꿈인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로 가는 길에 한 발 다가섰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프리카가 아직 개척이 안 된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고 말하고는 합니다. 가나는 현재 어떤 속도로 경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한국 내 젊은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시고 싶으십니까?

201827일에 세계은행은 2018GDP 예상순위를 발표했었는데요. 세계 톱 10위권의 나라 중 6개 국가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랭크되었고, 그중에서도 가나는 약 8% 연성장대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소개되었었습니다. 그냥 아프리카 인구통계를 보세요. 아프리카 대륙은 자연 광물이 많은 대륙들 중 가장 평균 연령이 낮습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요? 영어는 이제 더 이상 외국어가 아닙니다. 또 하나의 모국어로 여겨져야 하며, 세계와 소통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방법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큰 꿈을 가지고 도전하시고 세계 최고보다는 세계 최초가 되는 길을 찾으세요.

 

-가나와 아프리카에서 한국인들의 인상은 어떠한지요? 가나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점들을 갖춰야 할까요?

한국인들은 세계 어디에서든 그들만의 폐쇄된 소통망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현지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현지화를 먼저 이뤄내야 합니다. 대중이 원하는 아이템을 찾아 대중을 공략하세요. 현지인을 잘 이해하고 현지인의 하나가 되세요. 기회가 온다 해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제 답은 간단합니다. 현지화, 현지화, 현지화 공략입니다.

-미래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확실히 정해진 미래 사업 계획은 없습니다. 저는 현재 제게 주어진 사업들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기회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저한테 다른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잘 포착하고 제 것으로 만드는 준비를 게을리 하고 싶지 않습니다. 미지의 사업 계획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된 자세를 갖춰야 하겠지요.

 

 

 

Interview with Kojo Choi

 

-How did you get to know Akwasi Frimpong? How have you come to Winter Olympic to represent Ghana together?

I got to know him through CNN and major TV channels. I only got to know him personally when he and Ghana Olympic Committee was soliciting for financial support.

I have donated Ghc100,000 Ghana Cedis (=$23,000) as I knew he could do well with little help and he needed the help.

I represented Ghana as GOC requested my support to the Ghana Team as I could speak English and Korean.

 

-When and why did you move to Ghana?

I moved to Ghana in early 1992 as parents moved to Ghana as Christian missionaries. I was then living in PyeongChang and Gangneung where the Winter Games took place.

 

 

-Any episode while you were growing up in Ghana? Have you ever been discriminated in Ghana as the only Korean in class?

There are so many episodes. Most of them hilarious and fun.

Ghanaians in general are warm and friendly people.

My surname Choi as it was pronounced had an odd meaning in Akan (Twi) and I thank God I was gifted in Table Tennis and soon became a star in school.

 

-Why did you choose to study in Ghana despite of being able to go to top colleges in US or Europe?

I studied Cambridge IGCSE and Europe's leading pre-university program, IB where I had my diploma.

I could have studied anywhere but my dad advised me to remain in Ghana and become a unique Ghanaian Korean than becoming one of many Koreans in the US or in Europe.

I graduated University of Ghana and truly became a unique person in Ghana.

 

-How about your family? Do you have any kids?

I'm married to the most beautiful woman in the world with whom I am blessed with 5 children.

I have 3 boys and 2 girls. Ghana has an average of 4 children per family and I have qualified to live in Ghana having 5 children.

 

-You had been selected as one of the most successful businessmen in Ghana when you were just in thirties. How did you become so successful at such a young age?

15 young entrepreneurs were profiled by Dr. Yaw Perbi, Ghana's leading young motivational speaker.

In translating the young entrepreneur by a press somehow became the top 15 entrepreneurs of Ghana.

In the mean time, I was profiled as the leading businessman in his 30's by Forbes Korea and was profiled by national broadcasting companies and news papers and I believe I'm in the right track and direction even though I have a long way to go to be called the "Most Successful Businessman".

 

-Some say Africa is the only continent remained with golden opportunities. How fast is Ghana developing its economy now and what is your message towards young men in Korea?

On the 7th of Feb 2018, the World Bank published GDP forecast for 2018. Ghana came on top with 8% per annum whilst 6 out of 10 top countries were made of African countries.

Just look at the demographics of African continent. Our average age is youngest among all continents full of natural resources.

My message to my fellow Korean youths? English language is no longer a foreign language. It's a must have language and is the very beginning of your possible internationalization.

Dare to dream big and try and be the first and not the best in whatever you plan to do.

 

-What is the impression of Koreans in Ghana and Africa? What do Koreans need to be cautious of when they want to be successful in Ghana?

Koreans like to associate among themselves.

If you want to be successful, you have to localize. Sell what the mass, the locals will buy. Try and understand their the local and become local.

You will be offered with opportunity and only when you are prepared you can own that opportunity.

My advice? Localize, localize, localize.

 

-What is your future plan?

I really don't have one.

I only concentrate on what I have to do today and along the way, a few opportunities will surface. I only want to be ready and prepared to capture the opportunities that come my way.

So, my future plan? Be ready and be prepared to capitalize on the unknown opportunities when they pop up m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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