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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에듀윌 정학동 대표 이사의 평생고객을 위한 교육철학

‘합격할 때까지’가 아니라 ‘합격한 이후에도’ 에듀윌의 사명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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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사성어에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언뜻 듣기에 매우 어리석은 사람이 우직하게 땅을 파 산을 옮긴 것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뜻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큰 성과를 얻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교육 또한 마찬가지다. 교육을 흔히 백년대계라고 하는 것은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제도이기 때문에 한 치 앞의 이익보다는 보다 먼 미래를 보며 설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교육기업은 특히 일반기업과는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1992년 검정고시학원으로 출발한 에듀윌이 국내 최고의 교육전문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이러한 원칙과 소신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에듀윌의 성장배경과 앞으로의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정학동 대표와 이야기 나눴다.

글 김준호

교육기업으로서의 사명감이 중요
지난 9월 청년실업률이 9.4%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사상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3년간 공기업과 민간기업에서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30~50대 중도퇴직자가 80만명에 육박하고, 고졸 이상 공무원 취준생이 2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청년 실업과 중고령층의 은퇴문제는 심각한 국가차원의 문제로, 국가가 나서서 이들을 도와야 하지만, 개개인이 직업교육을 통해 취업전선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 청년취업과 중고령층의 재취업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직기간을 줄이고 자신이 희망하는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것이다. 때문에 효과적인 학습법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에듀윌은 태동단계에서부터 성인교육 기반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보다 더 희망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에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학동 대표는 『장자』 잡편에 나오는 ‘日計之損 年計之益’이 에듀윌이 표방하는 교육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당장 눈 앞만 보면 손해지만 멀리 생각하면 이익’이라는 의미로 교육 사업을 하면서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쏟아야 하지만, 그러한 투자가 나중에는 자산이 되어 한 번 에듀윌을 찾은 고객을 평생고객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교육기업으로서의 사명감을 지키기 위해 에듀윌은 모두가 힘들어하던 IMF 구조조정이나 2008년 금융위기 때에도 교육사업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오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런 에듀윌의 비약적인 성공 뒤에는 창업주의 경영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에듀윌이라고 하는 사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교육기업으로서의 사명감과 교육철학이 기반이 돼 꾸준한 투자를 거친 결과, 이러닝 기업으로서의 업력을 가지게 됐다.

무엇보다 적자나 역성장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도 에듀윌이 가지고 있는 저력 중 하나로 평가된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성장하면서 교육기업이 갖춰야 할 서비스부터 고객관리까지 더해지면서 지금의 에듀윌이라고 하는 명성을 얻게 됐다. 이러한 탄탄한 기반을 토대로 4년 전부터는 업계 최초로 TV광고를 시작해 에듀윌이 국민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한편, 에듀윌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통해 기업의 인지도와 선호도 측면에서 업계 정상을 달리고 있다.

2016-10-27 16;40;33.JPG▲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공무원 최우선 보카/이디엄’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고객만족을 위한 노력이 지금의 에듀윌을 만들다
실제로 1992년 창업 이후 에듀윌은 지속적인 투자를 거듭하며, 1999년 온라인 서비스 교육사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2002년 본격적으로 이러닝 사업을 시작하며,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뛰어넘는 이러닝 사업에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대신 수험생과의 대면 교육 강점을 보완하기 위해 에듀윌의 노력은 계속된다.

이를 위해 2008년에는 업계 최초로 고화질의 이러닝 센터를 오픈해 Full HD 방식의 초고화질 강의를 제공하며, 스마트폰, MP3, PMP 등 각종 스마트 기기를 통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5개의 스튜디오에 고급장비를 구축하는 등 고화질 영상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밤늦게 공부하는 수험생을 위해 새벽 2시까지 1:1 원격 기술지원을 제공하며, 원활한 강의 수강을 위해 PC무료점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사용이 대중화됨으로써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교육콘텐츠 특성상 PC기반보다 제한적인 요소가 많아 대부분 교육기업이 모바일에 대한 투자를 후순위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에듀윌은 제일 먼저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시작해 조직과 인력을 구성한 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10-27 16;40;50.JPG▲ 에듀윌의 최첨단 이러닝 스튜디오
 
정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와 모바일 서비스는 앞으로 성장을 견인할 성장동력이라고 믿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교육기업이 아웃소싱 방식의 텔레마케팅이나 고객센터를 가지고 있는 반면, 에듀윌의 고객센터는 기반조직이자 핵심조직으로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아웃소싱으로 처리하지 않고 조직 내 내재화함으로써 핵심역량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돼 왔다.

에듀윌의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듯 에듀윌은 교육기업이 갖춰야 할 3대 요소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먼저, 업계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5년간 고민해 오면서 최고수준의 강사진과 교육콘텐츠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와 고도화를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왔다.

둘째, 교육을 받는 학습자에 대한 관리와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는 점이다. 일부 기업들은 상품 출시 이후 성과여부에 상관없이 관리하지 않는 반면, 에듀윌은 학습자가 등록부터 합격할 때까지 전문화된 고객센터에서 학습지원 관리시스템을 통해 학습자와 센터의 선생님이 부단히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회사의 운영과 경영시스템의 차별화를 들 수 있다. 에듀윌은 고객만족이 회사경영에 있어 가장 큰 판단기준이자 의사결정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고객만족을 위해 최상의 콘텐츠, 최고의 수준 유지에 힘쓰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의 에듀윌을 만든 밑거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에듀윌은 대통령상을 포함해 각 부처장관상을 8개나 수상할 정도로 대외적인 공신력을 갖추고 있다.

2016-10-27 16;41;12.JPG에듀윌 정학동 대표와 직원들이 사회공헌 브랜드 ‘반딧불이’를 소개하고 있다.
 
책임 있는 기업으로 항상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
또한, 에듀윌의 성공 뒤에는 창업자와 경영자의 역할도 컸지만, 조직문화 또한 중요했다. 직원들이 사업방향에 대해 같이 공감하고, 고객에 대한 열정적인 서비스와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에듀윌의 성공신화가 가능했다고 정 대표는 밝혔다. 회사의 조직문화는 창업자와 경영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 직원이 공감대가 형성된 다음에 함께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창업자 역시 조직문화를 최우선으로 관리해 왔고, 정 대표 역시 올해 5월 취임 이후 회사 내 다양한 가치를 시대적으로 재해석해 재정비했다.

현재 에듀윌은 자격증 30여종, 7급·9급 공무원, 경찰·소방 등 다양한 공무원 과정, 240여종의 출판물을 제공하고 있다. 자격증 중에서도 공인중개사는 가장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두고 있고, 그 다음이 주택관리사다. 이 자격증들은 매년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에듀윌은 자격증 합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이나 창업에 대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창업·취업 지원 설명회와 합격자 축하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합격자 지원모임은 합격자별·지역별로 에듀윌 동문회가 개최되고 있다. 가령, 노원·강북·도봉구를 중심으로 노주회가 결성돼 정기적인 모임과 친목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합격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에듀윌이 단순히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정 대표는 사회공헌활동 또한 활발하게 진행돼야 건강한 조직문화가 구축된다고 강조했다. 지금으로부터 11년 전부터 소외계층을 포함해 사회공헌 통합 프로그램인 ‘반딧불이’를 통해 지난 9월 현재 155차 행사를 개최했다. 반딧불이 프로그램에는 4~5개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매달 소외계층을 선정해 쌀 100포대를 전달하고 있고, 74개 기관 69,000㎏을 전달했다.

또한, 중학생 대상으로 매년 10명씩 선정해 졸업 때까지 월 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연 2억 7천만원에 이른다. 이어 에듀윌의 검정고시 상품을 이용해 검정고시를 필요로 하고 있는 기관에 무료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법무부 보호관찰소와 탈북 청소년 등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4억에 이른다.

또한, 전 직원이 급여에서 5천원, 회사도 5천원씩 매칭펀드로 기금을 조성해 연말에 사랑의 열매에서 추천하는 기관에 물품으로 지원하고 있다. 에듀윌은 결코 1회성 행사나 보여주기 행사가 아닌 2005년 이후 지속적인 행사를 통해 나눔과 배움을 배우고, 회사 내 건강한 조직문화와 의식들을 함양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학동 대표는 앞으로도 에듀윌은 교육기업으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서비스의 변화를 이끌며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며, 항상 노력하는 기업의 자세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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